'김포, 벌떼축구서 변화 선언!' 고정운 감독, "경기 풀어가는 축구로"[오!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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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가 또 한 번 변화를 선언했다.
그 중심에는 고정운 감독의 솔직한 고백과 결심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K리그2 각 구단 감독들이 참석해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고 감독은 "작년에 7위를 해서 7번째인 줄 알았다. 자리는 좋은데 너무 오래 기다려서 힘들다. 김포FC가 2022년에 K리그2에 와서 5년 차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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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2부 K리그2)가 진행됐다.프로축구 K리그 29개 구단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저마다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를 적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김포 고정운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2.25 / soul1014@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6/poctan/20260226090342860gxdm.jpg)
[OSEN=홍은동, 우충원 기자] 김포FC가 또 한 번 변화를 선언했다. 그 중심에는 고정운 감독의 솔직한 고백과 결심이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K리그2 각 구단 감독들이 참석해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김포FC를 이끄는 고정운 감독의 발언은 유독 묵직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웃음 섞인 자조부터 꺼냈다. 고 감독은 “작년에 7위를 해서 7번째인 줄 알았다. 자리는 좋은데 너무 오래 기다려서 힘들다. 김포FC가 2022년에 K리그2에 와서 5년 차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포의 지난 시간은 늘 한계와의 싸움이었다. 고정운 감독은 2023시즌을 떠올리며 “2023년에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좋은 성적을 냈다. 그때 올라갔다면 모래성처럼 무너졌을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준비였다는 의미였다.
그 사이 김포는 달라졌다. 고 감독은 “빠른 시간 안에 인프라나 제반 시설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이제는 김포도 승격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올해는 부상을 안 당하면 좋겠고, 이를 토대로 플레이오프를 향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포를 상징하던 축구도 변화의 기로에 섰다. 그동안 김포는 ‘벌떼축구’의 대명사였다. 선수 전원이 쉼 없이 뛰며 상대를 압박하는 방식이었다. 고정운 감독은 그 선택이 불가피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쉴새없이 뛰었다. 선수단 구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조용히 방향 전환을 선언했다. 고 감독은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단순한 정신력이나 투지가 아닌, 축구의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뜻이었다.
변화의 열쇠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김도혁과 이학민을 영입하면서 다른 축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김포는 뛰기만 하는 팀이 아니라, 경기를 읽고 조율할 수 있는 팀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고정운 감독의 말에는 조급함보다 기다림의 시간이 녹아 있었다. 무작정 위를 바라보지 않았고 준비되지 않은 도전의 위험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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