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주목하는 한국 증시... “오랜 기간 외면받다 확실한 승자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폭발에 힘입어 한국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주요 외신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낙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핵심 원동력으로 두 반도체 회사를 지목하고, 기록적인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도 전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AI 인프라 투자 지속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구조적 실적 성장을 굳건히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1조달러 향하는 삼성전자… 맥쿼리·씨티 연이은 목표가 상향
외신들은 글로벌 IB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앞다투어 높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대폭 상향 제시했다. 맥쿼리는 “메모리가 AI 추론 시대의 병목 지점(chokepoint)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객사들이 AI 인프라용 메모리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면서 공급자 우위의 가격 결정력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맥쿼리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강세가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은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호황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 가치 평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도 이 같은 낙관적 전망에 동참했다. 씨티그룹은 2026년 글로벌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도 ‘삼성 1조달러 클럽을 향한 질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중 확대’ 등급의 최선호주로 꼽았다. 지난 24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9270억달러 수준으로, 1조달러까지 약 14%만 더 오르면 된다고 전하며, 목표 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8000원으로 올렸다. 1조달러를 달성하려면 약 1000억달러의 순이익과 약 3470억달러의 매출이 필요한데, 올해 삼성전자 매출은 3984억달러, 내년에는 48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이미 이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6000 시대 연 ‘K반도체’… “구조적 재평가 진입”
외신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한국 증시 전체의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오랜 기간 외국계 펀드들로부터 외면받았던 한국 주식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승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통신은 “글로벌 메모리 수요 급증이 한국 최대 칩 제조사들에게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이후 거의 4배나 급등했으며, SK하이닉스는 6배나 뛰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이번 급등이 한국에 있어 ‘분수령(watershed moment)’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서운 공룡’ NC, 파죽의 5연승 공동 선두 질주...최하위 KIA는 4연패
- 日 유조선, 또 호르무즈 통과… 한국 선박 26척은?
- “이란, 생필품 실은 이란행 배는 호르무즈 통과 허용”
- KLPGA 국내 개막전서 하루에 홀인원 3개 나와... KLPGA 투어 최다 타이
- 현대캐피탈, 5세트 막판 “레오 서브 아웃” 비디오 판독에 불복... 연맹에 공식 이의제기
- 尹 탄핵 1년…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 열려
- 美 정보당국 “이란,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안 풀 듯”
- 제주 4·3 사건의 시작? 3·1 발포 사건의 진실 [호준석의 역사전쟁]
- 10만달러 아시아쿼터 대만 투수가 에이스? 왕옌청 호투 한화, 두산 잡고 2연승
- 정청래 “내란 청산 10년 걸릴 수도... 국힘, 지선 후보 내지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