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역대 최다 3만여 명 방문"

밀라노 시내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문을 연 코리아하우스에는 18일간의 운영 기간에 총 3만 2656명, 일일 평균 약 1800명이 방문했다. 특히 개관 7일 만에 전 기간 일일 1700명 규모의 온라인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됨에 따라, 일일 예약 가능 인원을 2000명까지 늘려 운영했다.
방문객 구성을 살펴보면 현지인과 외국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방문객의 약 4분의 3이 이탈리아 현지인이었으며, 만족도 설문 응답 언어에서도 이탈리아어와 영어가 95%를 차지해 외국인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약 90%는 '코리아하우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에 높은 호응을 보여줬다.
'코리아하우스'는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역대 '코리아하우스' 개관 행사 중 처음으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13명이 참석했으며, 개관 이후에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아울러 국제경기연맹(IF)과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선수단 등 국제스포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코리아하우스'를 찾으며 교류와 협력의 장이 활발히 펼쳐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위원은 '코리아하우스' 개관식과 주요 공식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활동을 뒷받침했으며, 원윤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당선 이후 '코리아하우스'를 무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스포츠 외교의 접점을 넓혔다.
'코리아하우스'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거점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했다. 쇼트트랙, 컬링 등 총 4차례에 걸친 대한민국 선수단 단체 응원전을 열어 '코리아하우스'를 중심으로 응원 열기를 모으고 선수단 사기를 높였다. 스노보드 최가온·유승은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메달 획득 후 기자회견도 개최했고,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코리아하우스'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마지막 날에는 선수단 해단식을 열어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일간 진행한 '케이-팝' 커버댄스 체험행사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블랙핑크의 제니 등의 노래에 맞춰 총 600명이 안무를 배웠다. 이탈리아 현지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를 초청한 한국 관광 행사(B2B)도 함께 마련해, 코리아하우스에서 이뤄진 홍보가 향후 방한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를 추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현지에서 '뮷즈(MU:DS)' 상품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총 2507점의 '뮷즈' 상품을 판매해 약 6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까치호랑이 배지'는 행사 중 조기 품절됐다. 이 밖에도 '갓', '자개'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소재 상품을 비롯해 일월오봉도 파우치, 달항아리 열쇠고리, 반가사유상 관련 상품 등 다양한 '뮷즈' 상품이 고르게 판매됐다. '코리아하우스'의 1일 평균 매출은 약 361만 원으로, 2025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특별전' 당시 '뮷즈' 상품의 1일 평균 매출액인 약 120만 원의 3배 수준에 달해 방문객의 높은 소비·관심도를 보여줬다.

<오징어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인기를 활용한 한국 전통문화 연계 체험행사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은 현지 관람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탈리아 국영방송은 "<오징어게임>이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재현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전 세계적 관심을 받은 한복과 갓을 직접 착용해 보는 체험 역시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이처럼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이팝 등 콘텐츠를 통해 높아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코리아하우스'로 자연스럽게 유입됐으며, 이탈리아의 역사적 건축문화유산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와 한국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 연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그 결과 현지 유명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들의 방문과 누리소통망(SNS) 확산을 통해 입소문이 퍼졌고, 이탈리아 주요 언론에서도 '코리아하우스'의 성과와 열기를 잇달아 보도했다.
최휘영 장관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 무대에서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2028 엘에이(LA) 하계올림픽'에서도 이번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케이-스포츠'와 '케이-컬처'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지는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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