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올해 ‘베라 루빈’ 투입⋯ 데이터센터 성장폭 확대”

엔비디아가 4분기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거둬들였다. 블렉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연속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6일(현지시간 25일)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챗GPT 등장 이후 데이터센터 사업이 13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이 본격 도입되면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6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전체 매출(681억 달러)의 대부분에 해당한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및 블랙웰 울트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과 NV링크 도입이 확대되면서 NV링크, 스펙트럼X 이더넷 등 네트워킹 수요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베라 루빈과 관련,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블랙웰과 베라 루빈을 동시에 제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라며 “이미 여러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 제시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코스모스(Cosmos)와 이삭(Isaac)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 황 CEO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LG전자 등과 협력해 피지컬 AI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연 기자 ss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