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앞두고 '유관순 조롱' AI 영상 확산..."조회수 때문이라도 이건 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SNS에 유관순 열사를 희화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잇따라 게시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늘(26일) 틱톡에는 유관순 열사를 소재로 한 영상 여러 건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오픈AI는 흑인 민권운동가의 대표 격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모독하는 AI 영상이 확산되자, 킹 목사 이미지를 활용한 영상 생성에 제한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평 받던 역사적 인물 복원 AI 영상 '명암'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SNS에 유관순 열사를 희화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잇따라 게시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늘(26일) 틱톡에는 유관순 열사를 소재로 한 영상 여러 건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상 가운데 일부는 열사가 방귀를 뀌는 장면을 연출하거나, 다른 영상은 상반신은 열사 모습이고 하반신은 로켓 형태인 발사체가 '유관순 방구로켓'이라고 외치며 우주로 솟구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열사가 일장기를 향해 애정을 표현하자 일장기에서 입이 나타나 '나 너 싫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플랫폼 검색창에 '유관순'을 입력하면 자동 연관 검색어로 '유관순 방구', '유관순 방구로켓' 등의 표현이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틱톡은 청소년 등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이용자 비중이 높은 플랫폼으로, 독립 열사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들 영상은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Sora)'로 제작됐습니다. AI가 참고한 이미지는 3·1운동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을 때 촬영된 수의 차림 사진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제 고문으로 부은 얼굴이 AI로 복원되는 과정에서 희화화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동안 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의 생전 모습을 복원한 영상은 국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동일한 기술이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데 활용되면서 'AI 복원 영상의 양면성'이 드러났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SNS 내에서도 '아무리 조회수 때문이어도 지나치다' 등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도 유사 사례가 공론화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오픈AI는 흑인 민권운동가의 대표 격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를 모독하는 AI 영상이 확산되자, 킹 목사 이미지를 활용한 영상 생성에 제한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