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3년차’ 이정후, 제대로 칼 갈았다···3루타 포함 멀티히트, 시범 4경기 연속 안타 ‘질주’

‘빅리그 3년차’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의 2026 시즌 준비가 예사롭지 않다.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4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날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417(12타수 5안타)로 크게 올랐다.
1회초 2사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렸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첫 안타는 3-1로 앞선 3회초 공격 때 나왔다. 앞선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투런 홈런으로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피터 스트젤레키를 맞아 볼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더욱 달아올랐다. 7-1로 도망간 4회초 공격 2사 1루에서 바뀐 왼손 투수 제주스 브로카를 상대로 우익선상 깊숙한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큼지막한 장타로 만들었다. 이후 이정후는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개막 후 경기마다 안타를 날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포지션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변경하고, 시범경기에서 여러 타순에 나서는 등 변화가 많은 새 시즌 준비 과정 속에서도 공수에서 흔들리지 않고 있다. 앞선 2년의 아쉬움을 털고 빅리그 3년차 성공을 위한 발판을 차근차근 잘 다지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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