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형, 이사 가지 마" 문동주가 애타게 부탁합니다…"그동안 진짜 재밌었거든요"

최원영 기자 2026. 2. 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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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주 ⓒ최원영 기자
▲ 노시환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돈독한 사이다.

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투수 문동주(23)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내야수 노시환(26)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한 가지 걱정거리도 생겼다.

노시환은 2019년 한화의 2차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금세 거포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260(539타수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장타율 0.497, 출루율 0.354 등을 빚었다. 2023년의 31개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터트렸다. 타점도 2023년의 101개에 이어 타이기록이었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프로 통산 성적은 7시즌 830경기 타율 0.264, 770안타, 124홈런, 490타점, 446득점, 장타율 0.449, 출루율 0.352다. 노시환은 2026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한화는 일찌감치 노시환을 붙잡기 위해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드디어 합의점에 도달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노시환과 다년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이며 옵션 포함 총액은 무려 307억원이었다.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의 초특급 계약이었다.

또한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끔 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번 계약은 그대로 파기된다.

노시환의 계약 소식에 문동주도 놀랐다. 문동주는 "보면서 '(노)시환이 형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벌써 이사 가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다"며 "형과 같이 다니면서 무척 좋았다. 나와는 진짜 친한 사이다"고 전했다.

▲ 문동주 ⓒ곽혜미 기자

문동주는 "형은 겉으로는 내색을 잘 안 하지만 속이 정말 깊다. 그런 사람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며 "형이 야구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그렇고 쉽지 않은 자리에서 정말 잘해왔다. 그런 것들을 인정받아 이런 계약이 나왔다고 본다. 계약을 정말 축하한다는 이야기 외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사는 안 갔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시환은 현재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있다. 올해 WBC 한국의 첫 경기는 오는 3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노시환은 WBC에서 먼저 활약한 뒤 한화로 돌아와 실력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지금부터 남은 계약 기간 한화에서 더 잘해야 한다.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2037시즌 종료 후 한 번 더 계약할 수 있게끔 정말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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