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호랑이 합사 ‘논란’…“습성외면” vs “동물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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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만에 또다시 에버랜드 한국호랑이 두 마리가 다른 개체들과 합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버랜드는 동물복지 차원이라고 하지만 동물단체는 영역다툼으로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서다.
이후 에버랜드는 2023년 6월 다시 사파리월드로 이송시키면서 동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히자 사파리월드 내 단독 공간을 마련해 논란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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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단독생활 습성 고려를”
에버랜드 “단계별 테스트해 결정”

3년여 만에 또다시 에버랜드 한국호랑이 두 마리가 다른 개체들과 합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버랜드는 동물복지 차원이라고 하지만 동물단체는 영역다툼으로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서다.
2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사파리월드 내 한국호랑이는 ‘태호’(수컷·10세)와 ‘건곤’(암컷·10세) 외에도 ‘금강’(수컷·14세 추정), ‘태백’(수컷·10세), ‘설호’(암컷·10세), ‘호국’(암컷·10세) 등 모두 여섯 마리다.
태호와 건곤이는 2018년 중국 상하이에서 넘어와 1년여간 네 마리와 사파리월드에서 생활하다 2019년 타이거밸리로 이동하며 분리됐다. 이후 에버랜드는 2023년 6월 다시 사파리월드로 이송시키면서 동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히자 사파리월드 내 단독 공간을 마련해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3년여 만에 또 합사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번 합사 가능성은 지난달 17일 공지가 게시되면서 불거졌다.
에버랜드는 공식 블로그에 태호와 건곤이가 지난달 18일부터 새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당분간 관람이 불가하다는 글과 이달 19일부터 사파리월드가 새단장을 이유로 운휴 기간에 돌입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태호와 건곤이가 다른 개체들과 합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에버랜드 측은 “합사 전 단계에서 부정 요소가 확인되면 공동생활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동물단체는 합사 시도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제동물원수족관협회(AZA) 지침상 호랑이는 단독생활 습성을 고려해 개체별 공간 보장을 권고하고 있어서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9월 AZA 재인증을 받은 바 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합사 시도 자체가 호랑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AZA 지침에 따라 단독생활 습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단계별 테스트를 통해 동물복지 차원에서 결정하겠다”고 해명했다.
박소민 기자 so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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