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눈치 빠른 진짜 AI 비서”
문자 대화중 사진 공유-일정 관리까지… “택시 잡아줘”에 앱 켜서 목적지 설정
노태문 사장 “쉽고 직관적인 AI 사용”… 내달 11일부터 120여개국 순차 출시
“우리 호주 여행 갔던 게 벌써 1년 전이야. 너무 그립다. 그때 찍은 사진 없을까.”
친구와 문자 대화 중 “호주 여행 사진 없느냐”는 친구의 말에 답장하려고 입력 창을 누르자 바로 아래에 ‘사진 공유하기’ 아이콘이 뜬다. 보통 메시지 입력 중 하려던 말을 예측해 주는 ‘자동 완성’이 들어가는 자리다.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인공지능(AI)이 스마트폰 안에 있는 호주 사진들을 추려 공유할 수 있도록 띄워 준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가 새로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대표 AI 기능인 ‘나우 넛지(Now Nudge)’이다. ‘바로 슬쩍 찔러 본다’는 뜻의 이 기능은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갤러리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 원하는 사진을 찾아 선택한 뒤 공유해야 했던 것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


갤럭시 AI 진화의 또 다른 핵심은 원하는 결과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AI 에이전트인 제미나이에게 “광화문 동아일보로 가는 택시를 잡아 달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이 택시 앱을 켜서 현재 출발 위치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택시를 불러준다. “눈이 아파. 화면 좀 어떻게 해줘”라고 말하면 블루라이트를 줄여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편안하게 화면 보기’ 기능이 뜬다. 이전까지 ‘OOO 기능이 있으니 찾아 보라’고 제안했던 것과 달리 설정을 곧장 바꿀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폰을 쳐다보지 못하게 하려면 ‘사생활 보호’ 필름 등을 별도 구매해 화면에 붙여야 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쓰면 사용자가 정면으로 화면을 보더라도 기술 특성상 밝기가 통상 30%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구현한 사생활 보호 디스플레이는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과 비교해 화면 왜곡을 최소화시켰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화면 밝기가 거의 줄어들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화면 설정을 통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다. 보호 기능이 불편하면 끄고 일반 디스플레이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유튜브 등 특정 앱을 실행시켰을 때나 알림 창이 떴을 때 해당 영역만 시야각을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4’도 함께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전 세계 1억 개 이상의 귀 데이터와 1만 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샌프란시스코=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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