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비상 걸린 홍명보호 어떡하나! '베이스캠프+2경기' 불타는 과달라하라…FIFA→멕시코 "걱정없어", KFA "정부와 소통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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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전초기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주도 과달라하라가 '쑥대밭'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멕시코 상황에 대해 "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각 정부 기관의 조치와 지침을 계속해서 따를 것이며, 연방은 물론, 지방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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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호의 전초기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주도 과달라하라가 '쑥대밭'이 됐다. 태극전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축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월드컵 원정 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를 꿈꾸는 대한민국은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낙점했다. 6월 12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PO D승자,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른다. 25일 남아공과의 최종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약 700km(항공거리 기준) 떨어진 몬테레이에서 벌인다. 홍명보호는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에 있는 '치바스 베르데바예'에서 담금질한다. 훈련장에서 선수단 숙소인 웨스틴 과달라하라까지도 15분 남짓 걸린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월드컵 개막 100여일 앞두고 '마약과의 전쟁' 중이다. 하필 과달라하라가 '표적'이다. 최근 최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엘 멘초)를 사살했다. 과달라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장 괴한들이 차량과 트럭에 불을 지르며 도로를 봉쇄하는 보복 폭력이 발생했다. 할리스코 주정부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등 최고 등급의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멕시코 상황에 대해 "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각 정부 기관의 조치와 지침을 계속해서 따를 것이며, 연방은 물론, 지방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치안 악화에 따른 개최국 변경설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물론 FIFA도 부인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5일 "아무런 위험도 없다. 6월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도 "할리스코 과달라하라가 월드컵 개최권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는데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할리스코 전역에 내려졌던 안전 경보도 해제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가세했다. 그는 'AFP' 통신에 "모든 것이 괜찮다고 확신한다.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약 밀매 조직의 저항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영국의 'BBC'는 '엘 멘초의 죽음으로 생긴 권력 공백은 그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자들로 인해 불안정과 더 큰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CJNG는 100억파운드(약 19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만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 결성 이후 정치인 살해, 대량 학살, 납치 등 일련의 범죄 행위를 저질러 왔다'고 우려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작금의 불안에 대해 "멕시코 치안 문제 및 우리 대표팀, 응원단, 참관단, 팬 안전과 관련해서 정부 유관기관과 계속 소통 중"이라며 "월드컵을 주최하는 FIFA가 개최국, 개최 도시와 함께 기존 월드컵 안전 가이드라인에 더해 치안 확보를 위해 향후 더 강화된 보안 프로토콜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상황은 점차 정상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주멕시코한국대사관으로부터 안내받았다. 향후에도 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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