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않고 내 리듬대로 쐈다” 봄 농구 ‘탈락 위기’ BNK 살려낸 안혜지의 ‘강심장’ [SS아산in]

박연준 2026. 2. 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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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리듬대로 쏘자는 생각이 통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부산 BNK를 구해낸 건 '작은 거인' 안혜지(29)의 과감한 손끝이었다.

그는 "과거에는 슛을 쏘는 것에 겁을 내고 도망치려 했던 적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하지만 이번 시즌은 일단 쏴봐야 들어가는지도 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고, 선수로서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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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4위 수성 큰 힘된 안혜지
3점슛 6방! “내 리듬대로 쐈다”
곧바로 대표팀 합류 “정신력으로 버티겠다”
안혜지가 승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박연준 기자] “내 리듬대로 쏘자는 생각이 통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부산 BNK를 구해낸 건 ‘작은 거인’ 안혜지(29)의 과감한 손끝이었다. 승부처마다 꽂아 넣은 3점포는 팀을 4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본인의 한계마저 깨부순 결정적 한 방이었다.

BNK는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금융 WKBL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66-56으로 승리했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BNK는 13승15패를 기록하며 4연패에 빠진 우리은행(12승 15패)을 0.5경기 차로 밀어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를 탈환했다.

안혜지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WKBL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안혜지였다. 그는 3점 슛 6개를 포함해 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이날 개인 통산 300번째 3점 슛 성공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으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상대 수비가 뒤로 처지는 것을 보며 신경이 쓰였지만, ‘내 리듬대로 쏘자’고 마음먹은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우리은행전에서 3점 슛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는 “과거에는 슛을 쏘는 것에 겁을 내고 도망치려 했던 적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하지만 이번 시즌은 일단 쏴봐야 들어가는지도 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고, 선수로서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안혜지가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WKBL


이제 BNK 앞에는 정규리그 2경기 밖에 남았다. 상대는 상위권인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이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임해야 한다. 언니들이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안혜지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그는 승리의 여운을 뒤로한 채 26일 진천 선수촌에 입성해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한 대표팀 여정에 합류한다. 빡빡한 일정에도 그는 “정신력으로 버티겠다. 모든 게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해보겠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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