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대신 주식"… 꿈의 '육천피' 시대, IMF 때보다 더 줄어든 정기예금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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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올 1월 3년 만기 정기적금을 깼다.
연 3% 미만 이자율 보다는 요즘 '불장'으로 불리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면서 "지난해에는 만기가 긴 금융 상품에서 수익 증권 등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자금 흐름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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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계좌 1억개 시대 개막… 국민 1인당 평균 2개 보유한 셈
단기 운용하며 ‘불장’ 기회 선점… 장기 저축보다 수익 증권 등 선호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말잔 기준)은 총 52조9860억원으로 전년 보다 약 7조7128억원 줄었다.
1991년 통계 작성 후 연간 최대폭 감소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3조6137억원)에 세운 직전 기록을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1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406조3325억원으로 6조원 가량 증가했고, 1년 이상∼2년 미만은 635조5193억원으로 24조4752억원 늘었다. 전체 정기예금 잔액은 1094조8378억원으로 약 22조원 증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 기회가 늘면서 자금을 2년 넘게 묶어두는 데 부담이 커졌으며 대신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면서 “지난해에는 만기가 긴 금융 상품에서 수익 증권 등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자금 흐름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예상을 뒤엎는 강도로 치솟으며 대망의 ‘5000피’를 달성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6000피 시대’를 열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1억개를 돌파하고, 증시 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팽창하는 등 전 국민적인 투자 열풍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169만9368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인구수가 약 5111만 명임을 감안하면, 국민 1명당 주식거래 계좌를 2개 가량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잔금의 총합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27일 100조원을 돌파해 지난 2일 사상 최대인 111조2965억원까지 늘었다. 최근 수치인 지난 23일 기준 108조2900억이다.
한편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 중 6000선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50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장 중 4천조원을 넘어선 이후 25거래일 만에 1000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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