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닌 레알 마드리드가 1순위였다…“알론소 감독 설득하려 직접 통화까지 했어”

박진우 기자 2026. 2. 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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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비르츠는 리버풀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1순위 행선지로 보고 있었다.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나 뮌헨 이적이 거론되던 시기에 나는 알론소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비르츠를 꼭 레알로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은 본인에게 말할 게 아니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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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플로리안 비르츠는 리버풀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1순위 행선지로 보고 있었다.

비르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였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아래 ‘월드 클래스’로 떠올랐다. 당시 비르츠를 향한 영입 경쟁은 치열했다. 레알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빅클럽 중에 빅클럽’들이 실제로 관심을 보였다.

최종 행선지는 리버풀. 리버풀은 리버풀은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89억 원)를 투자했다. 리버풀 구단 레코드를 경신한 이적료였다(추후 알렉산더 이삭이 다시 경신). 레버쿠젠에서 소년 가장 역할을 하며 ‘유럽 최고 재능’으로 불렸던 비르츠의 위상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비르츠는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결국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했다. 리그 18경기 만에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감격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지금까지 공식전 35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확연히 체력이 올라온 모습이었고, 레버쿠젠 시절 템포를 완벽하게 되찾았다.

리버풀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비르츠. 비르츠의 에이전트인 폴커 슈트루트는 이적시장 당시 비하인드를 밝혔다. 1순위 행선지가 리버풀이 아닌 레알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나 뮌헨 이적이 거론되던 시기에 나는 알론소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비르츠를 꼭 레알로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은 본인에게 말할 게 아니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나는 실제로 페레스 회장에게 ‘예전에도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강력히 추천하는 선수가 있다. 비르츠는 세계 어느 팀이든, 그 팀을 더 강하게 만들 선수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그 해에는 선수단 상황과 예산 문제로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 레알이라고 항상 자금이 넘쳐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 비르츠가 그곳에서 뛰는 모습을 바람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슈트루트는 “당시 테이블 위에 올라온 제안들에 내가 깊이 관여한 건 아니었다. 물론 내 가장 큰 바람은 비르츠가 레알에서 뛰는 것이었고,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본다. 그곳이라면 그는 아주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리버풀에서 아주 잘하고 있고, 아직 매우 어린 선수다. 그의 커리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비르츠가 향후 레알에서 활약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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