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상자산 떠나 주식으로…‘머니 무브’
[앵커]
이렇게 주식값이 계속 오르면서, 시중 자금이 움직이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예금이나 부동산, 가상자산에 들어 있던 돈들이 주식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주식 계좌 수는 1억 개를 넘어섰습니다.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대기 자금도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 달 만에 18조 원 늘었습니다.
주식시장으로 뛰어드는 흐름, 이 20대 직장인도 동참했습니다.
지난 1년간 부은 적금을 주식으로 옮겼습니다.
[20대 주식 투자자 : "뉴스에 나오는 주식 수익률을 비교해 봤을 때 확실히 뒤처진다는 느낌이 드니까 저는 조금 불안감을 느껴서 옮기게 된 거거든요."]
빌딩을 팔아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섭/KB국민은행 PB센터장 : "부동산을 매각해 놓고 다른 좋은 부동산을 사려고 이제 대기하고 있는 와중에 주식장이 워낙 좋으니 그 자금이 주식으로 (가거나) 좀 관심을 갖는 경우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주요 은행의 예금 잔액은 한 달 만에 15조 원 감소했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액은 1년 전에 비해 60% 줄었고, 집값 상승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도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주가 급등이 함께 빚어낸 현상입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제도가 변한 만큼, 증시 매력이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도체 실적 전망도 밝습니다.
[조영무/NH금융연구소 소장 : "지금 정부만큼 주가 상승 코리아 밸류업을 정책 아젠다처럼 강하게 제시했던 정부가 있었나요?"]
반면 뜨거워진 시장은 식기 마련이란 신중론도 있습니다.
2021년에도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순식간에 3천 포인트를 돌파했는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등이 시작되면서 차갑게 식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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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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