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시, 숙박세 인상 이어 “관광객은 버스요금 2배”

김희진 기자 2026. 2. 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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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21일 일본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의 한 편의점 맞은편에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막기 위한 검은색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 유명 관광지인 교토시가 관광객 급증에 대응해 버스 요금 차등화를 추진한다.

25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마쓰이 고지 교토시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도시 중심부 시영버스 운임을 시민과 비시민으로 나눠 차등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 운임은 200엔(약 1830원), 관광객 등 시민이 아닌 승객 운임은 350~400엔(약 3200~3600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영버스 운임은 230엔(약 2100원)이다.

이 같은 운임 체계가 확정되면 관광객이 부담해야 할 운임은 시민 운임의 약 2배가 된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관광객 운임은 시민 운임 인하폭,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토시는 2027년 새 운임 체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로 버스 요금 차등화를 도입하는 것은 교토시가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마쓰이 시장은 “지속 가능한 교토를 만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관광객) 운임이 다소 높아지지만 이해가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토시는 앞서 최고 1000엔(약 9140원)이던 1인당 숙박세를 내달 1일 최고 1만엔(약 9만14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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