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접경 유럽 국가들, 전력망 방어 조치 강화…EU 예산 첫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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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접경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정전을 교훈 삼아 전력망 방어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현지 시간 25일,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운 국가들이 유럽연합(EU) 자금을 지원받아 전력 인프라 보호를 위한 보안 조치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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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접경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정전을 교훈 삼아 전력망 방어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현지 시간 25일,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운 국가들이 유럽연합(EU) 자금을 지원받아 전력 인프라 보호를 위한 보안 조치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물리적 방벽과 전파 방해 기술,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디지털 방어 체계, 시설 방어를 위한 병력, 복구 대응팀 등 방어 시스템을 위해 약 1억 1,300만 유로(한화 약 1,907억 원)를 EU로부터 지원받게 됩니다.
이 같은 목적으로 EU 예산이 배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EU는 장기 예산에서 이 같은 자금을 조달해 네 국가에 배분할 예정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지난해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전력망에 집중되면서 에너지 안보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단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공격용 드론 약 6천 대, 유도 폭탄 5,500발, 미사일 158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화력발전소와 변전소, 난방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이에 따라 키이우를 비롯한 곳곳에 전기가 끊겨 수백만 주민이 길게는 수 주 동안 영하의 한파 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폴리티코는 "EU 국가들이 오랫동안 에너지 안보에 대해 우려해 왔지만, 전력 시설을 물리적으로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건 새로운 현상"이라며 "전쟁이 실질적 위협이란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짚었습니다.
지기만타스 바이시우나스 리투아니아 에너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에너지가 무기로 사용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며 "평시에는 에너지 기업이 전력망 보호에 책임이 있지만 전시에는 국방부가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에서도) 2022년 이후 지금까지 핵심 에너지 기간 시설을 훼손하려는 30건 이상의 시도가 있었다"며 "러시아의 공격일 때도 있고, 지역 내 사보타주(파괴 공작)일 때도 있었지만 결과는 동일하다. 핵심 인프라를 잃고, 결국 시민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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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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