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사퇴

김기성 기자 2026. 2. 25. 20: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마설 부인…“정치일정과 무관”
▲2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학재(사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5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기됐던 인천시장 출마설을 부인하며 "정치 일정과 무관한 사퇴"라고 강조했다.

전날 사표를 제출한 이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사퇴를 인천시장 출마로 해석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인천공항과 구성원들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임기 약 4개월 남기고 사퇴하는 배경과 최근 정부와 이어진 갈등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전후로 사퇴 요구가 있었고, 시간이 갈수록 압박 강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사퇴 압박과 갈등 여파가 직원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을 지켜보기 어려웠다"며 "경영평가 시점에 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조직에 부담이라는 점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갈등의 단초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불거진 '외화 반출' 질의였다. 당시 대통령이 책갈피에 달러를 숨겨 반출하는 사례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과정에서 이 사장은 공개 질책을 받았다.

이에 이 사장은 "인천공항 보안검색의 세부 절차는 현장 검색요원의 영역"이라며 "관련 발언을 책임 회피로 몰아간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는 SNS(페이스북)에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며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최근 불거진 주차대행 개편 문제도 거론했다. 국토부 특정감사의 절차상 문제점과 대통령 비서실이 특정감사를 지시한 것을 "월권 소지가 크다"며 "또 다른 감사가 이어지면 조직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퇴 결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당분간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이 사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천시장 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인천 출신으로 서구청장, 국민의힘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지난 2023년 6월 윤석열 정부에서 인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에 임명됐다. 당초 임기는 오는 6월 18일까지였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

인천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