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인천시장 '1차 대진표' 완성

이순민 기자 2026. 2.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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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불출마
유정복 시장 3선 도전 경쟁자 없어
본선서 대통령 탄핵 악재 극복해야

박찬대 의원, 내달 2일 출판기념회
“미래 비전 위한 역할이 주어진 소명”
김교흥 의원, 각 분야별 공약 발표
“부시장 역임하며 지역 이해 깊어져”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 23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선거일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을 거대 양당 후보군 면면이 추려지면서 '1차 대진표'가 완성됐다. 사의를 표명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불출마 뜻을 밝혀 국민의힘에선 현역 유정복 시장이 사실상 유일 후보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찬대 국회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만 미룬 채 결심을 굳히면서 공약 행보에 나선 김교흥 국회의원과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인천시장 선거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학재 사장은 25일 인천공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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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도 나섰던 이 사장은 이재명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끝에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임식을 하루 앞둔 이날 그는 "사퇴는 출마와 관계없다"고 시장 도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내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인천시장 수성에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는 유정복 시장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3선 도전'이 유력한 그는 최근까지도 공식 석상에서 "현직 시장으로서 시민 행복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내달 4일 출판기념회를 예고해 지방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민선 6기(2014~2018년)에 이어 이번 임기 역시 같은 당 출신 대통령이 탄핵에 직면한 점은 유 시장에게 악재로 꼽힌다. 2006년 이후로 연임 성공 사례가 없었던 인천시장 선거는 인물과 구도 못지않게 정국 민심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주목받았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김교흥(서구갑)·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의 2파전 양상이다. 지난 연말부터 수차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도 인천시장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았던 박 의원은 지난 23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 김 의원과 참여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인천의 미래 비전을 위해서 역할을 감당하는 게 지금 주어져 있는 소명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2일 모교인 인하대 대강당에서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도 개최한다.

인천시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이미 분야별 공약을 발표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자유공원에서 '인천 독립운동사 복원 정책'을 내놓은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무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인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남다르게 깊어졌다"며 "김교흥이 준비된 인천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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