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미국 고위인사들, 손현보 목사와 만남…“한국에 과연 자유 있나”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6. 2. 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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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제안으로 오찬
밴스 관심 사안 재확인
마이클 니드햄 미국 국무부 고문.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마이클 니드햄 미국 국무부 고문 등 한국을 방문한 미 국무부 고위 인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를 만났다.

25일 손 목사는 매일경제신문과 통화에서 24일 니드햄 고문,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와 1시간 30분 동안 오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손 목사에 따르면 오찬은 미국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당초 니드햄과 오찬이었는데, 터너 부차관보가 소식을 듣고 합류했다고 한다. 터너 부차관보와는 오찬에 앞서 티타임도 진행했다.

손 목사는 “설교를 갖고 사람을 구속하는, 교회에 대한 압박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했다”며 “그런데 미국은 단순히 종교 문제라고만 보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는 자유 중에서도 가장 존중을 해주는 분야인데, 종교에 대해 이 정도로 압박을 하면 한국에 과연 자유가 있는 것이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니드햄 고문은 자신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면서 논의한 내용들을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교회 기도회 등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 등을 했다가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지난달 30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23일 미국을 방문한 김민석 총리와 만나 손 목사의 구속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외교부는 터너 부차관보의 방한에 대해 “미 국무부는 연례 국무부 인권보고서, 인신매매 보고서, 국제 종교 자유의 보고서 등 작성 과정에서 다양한 관계자들과 소통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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