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황정근 “국회도서관에 잠든 정보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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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문융무좌도우서(崇文隆武左圖右書)' 국회도서관장 집무실에 걸린 서예작품에 쓰인 글귀다.
황 관장은 수장고에서 국회도서관의 초심을 꺼낸 것처럼, 지난 74년 간 도서관에 쌓인 기록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회도서관 74주년인 지난 20일 파이낸셜뉴스를 만난 황 관장은 "4억5000만페이지에 달하는 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를 리스트업하고, AI에 학습시켜 국민과 국회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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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관장은 수장고에서 국회도서관의 초심을 꺼낸 것처럼, 지난 74년 간 도서관에 쌓인 기록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AI(인공지능)를 활용해서다. 국회도서관 74주년인 지난 20일 파이낸셜뉴스를 만난 황 관장은 “4억5000만페이지에 달하는 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를 리스트업하고, AI에 학습시켜 국민과 국회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관장은 ‘내일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National Assembly AI Library’의 약자로, 국회도서관의 ‘내일’이자 ‘내 일을 함께 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국회도서관의 모든 AI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이다. 2030년까지 인공지능전환(AX)을 완료하겠다는 것이 황 관장의 목표다.
첫발은 의미 기반 검색서비스인 ‘내일서치’이다. 기존 AI 요약·번역 서비스에 질의응답 기능을 추가해, 광범위한 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에서 간편하게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난 1월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작됐고, 3월 중 일반국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황 관장은 “내일서치로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전체 서적과 보고서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며 “이를 위한 내년 예산을 편성 받아 필요한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도서관은 의정활동 목적 하에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며 “저작권법 개정으로 규제를 완화하면 이런 막대한 양질의 정보를 AI에 학습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큐레이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국가전략포털의 경우 주요 글로벌 싱크탱크 보고서를 매주 선별해 제공하는 ‘금주의 보고서’, 포털에 수집·관리되는 글로벌 국가지수를 한 데 모은 ‘주요 국가지수’, 주요 정책 변화를 시계열로 구성해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 ‘현안키워드 한눈에 보기’ 등을 뒀다.
매주 주요국 최신 제·개정 법률정보를 제공하는 '금주의 World Law' 서비스도 개시했다. 각국 법체계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법률자료조사관들이 직접 작성한다. 국회의원실과 국회 상임위원회, 국회 소속기관에 매주 배포해 의정활동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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