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승격+평균 관중 5000명+일관성+투혼+늑대사냥” 각양각색 K리그2 17개팀 ‘출사표’

정지훈 기자 2026. 2. 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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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홍은동)]

승격이 가장 절실하지만, 모두가 승격을 외친 것은 아니었다. K리그2 17개 팀이 각양각색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 미디어 데이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K리그2 17개 팀의 감독이 대표로 참석했다.

2026시즌 K리그2는 많은 변화가 있다. 지난 시즌 14개 팀 체제에서 이번 시즌에는 ‘신생팀’ 용인FC, 김해FC, 파주 프런티어가 합류하면서 총 17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 4팀까지 승격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역대급’ 승격 전쟁이 예상된다.

공공의 적은 역시 이정효 감독의 수원 삼성이다. 지난 시즌 리그 2위와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제주에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승격을 놓친 수원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K리그 최고의 전술가인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승격을 경험해봤던 김해의 손현준, 서울 이랜드의 김도균, 천안시티의 박진섭, 용인의 최윤겸 감독 모두 이정효의 수원을 승격 후보로 꼽았다.

많은 지목을 받은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은 “승격은 쉽지 않다.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팀을 잘 만들고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각 팀마다 목표와 기대가 있다. 그 기대에 부응을 해야 한다. 변수를 이야기하고 싶다. 수원 삼성이 승격을 하기 위해선 경쟁 팀들을 이겨야 한다. 충남아산, 경남, 파주, 김해, 충북청주와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기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수원 삼성만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가지고 부딪혀 보겠다. 버티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자세로 더 용감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새 시즌 출사표로 ‘일관성’을 언급했고, “수원 삼성의 선수들, 팬들, 감독까지 일관성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어려움이 오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조급하지 않고, 흥분하지 않으며 일관성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각양각색 출사표가 나왔다. 역시 첫 번째는 승격이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서울 이랜드 3년차다. 올해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지난 2년 동안 서울 이랜드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부족한 성적으로 인해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올해는 기필코 승격을 해서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승격을 약속했고, 대구 김병수 감독 역시 “힘든 일들을 많이 있었다. 대구 팬들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승격이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고, 승격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화성의 돌풍을 이끈 차두리 감독은 “열정, 도전, 즐거움. 동계 훈련 동안 잘 준비를 했다. 작년보다는 더 많은 승리와 득점 그리고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성남 전경준 감독은 “평균관중 5000명. 성남이 작년에 좋은 기회를 놓쳐서 여전히 2부에 있다. 동계 훈련을 열심히 했고,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보답하겠다”며 평균 관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천안의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반전’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천안이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3년 동안 성적으로 봤을 때 만족스럽지 못했을 것이다. 올해는 다른 모습,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동계 훈련 동안 많은 땀방울을 흘렸고, 그 힘을 믿고 있다. 반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이한 출사표도 있었다. 충남아산 임관식 감독은 “늑대사냥. 친구인 이정효 감독에게 K리그2 흥행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승격은 그냥 열심히 하는 팀에게 주어지는 보너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지만, 단순하게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울프팩 전술의 완성을 보여주겠다. 상대를 물어뜯고, 먹이를 놓치지 않는 강력한 축구를 보여주겠다. 우리가 승격후보는 아니지만, 우리 팀을 넘지 않고서는 승격이 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경남 배성재 감독은 ‘투혼’을 외쳤고, “경남하면 투혼이라는 단어가 생각한다. 형태는 바뀌고, 원칙은 지키면서 유연성은 가지고 가자고 했다.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과 믿음도 생겼다. 진정한 투혼이 무엇인지 첫 경기부터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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