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두쫀쿠 지고 봄동 비빔밥·젤리 얼먹 뜬다?…“新 먹거리 짧은 기간 폭발적 수요”

노유정 기자 2026. 2. 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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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봄동 비빔밥'과 '젤리 얼먹'(젤리 얼려 먹기) 제품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먹방' 유행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주요 식재료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까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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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봄동. 뉴스1

최근까지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봄동 비빔밥’과 ‘젤리 얼먹’(젤리 얼려 먹기) 제품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먹방’ 유행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주요 식재료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까지 잇따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봄동 제철을 맞아 SNS에서 과거 예능 프로그램 속 봄동 비빔밥 먹방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때아닌 봄동 비빔밥 열풍이 불고 있다. 해당 장면이 화제에 오르고 너도 나도 봄동을 찾으면서 봄동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날 봄동(상등급) 도매가격은 15㎏당 5만3996원으로, 전년 동기(3만307원) 대비 78.2% 급등했다. 구글트렌드에서 ‘봄동 비빔밥’ 검색 관심도는 이달 10일 15에서 시작해 전날 10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 측면 변수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주산지인 전남 진도 지역에 설 명절 직전 한파와 폭설이 겹치며 냉해 피해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출하가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출하량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늘어난 수요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간식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른바 젤리 얼먹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편의점 젤리 매출이 급증했다. 젤리를 냉동실에 얼린 뒤 깨뜨려 먹는 단순한 방식이 숏폼 영상과 ASMR 콘텐츠로 인기를 끌면서 이 같은 방식이 유행처럼 번졌다.

편의점 GS25에선 이달 4~18일 기준 젤리 제품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64.9% 증가했다. 일부 상품은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CU에서도 같은 기간 젤리 매출이 직전 기간 대비 27.4%, 전월 대비 35.0% 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 ‘젤리 얼려 먹기’ 검색 지수는 이달 들어 급등해 100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숏폼 기반의 음식 유행은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며 “재미와 체험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가 실제 소비와 가격 변동까지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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