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훔치라고 조언” 1700만원 GPU 턴 40대의 기막힌 사연

문영규 2026. 2. 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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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의 한 컴퓨터 부품 판매점에서 고가의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훔친 40대가 범죄를 저지르며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A씨는 자신이 리딩방 투자사기 사건의 피해자고 현재 경찰에 고소장을 낸 상태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수사를 추가로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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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컴퓨터 부품 판매점에서 고가의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훔친 40대가 범죄를 저지르며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 56분께 평택시 청북읍의 컴퓨터 부품 판매점에 침입해 총 1700만원 상당의 GPU 3박스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머드릴로 판매점 문을 부수고 들어가 GPU를 훔쳐 달아났으나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훔친 GPU 3박스 중 2개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팔았다. 700만원짜리는 490만원에, 270만원짜리는 100만원에 팔아치웠다. 미처 처분하지 못한 800만원 상당 1박스는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피해품 환부 절차를 밟는 동시에 A씨가 판매한 장물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A씨는 자신이 리딩방 투자사기 사건의 피해자고 현재 경찰에 고소장을 낸 상태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경찰이 리딩방 사건을 빠르게 수사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저지르면 자신이 피해를 입은 사건을 경찰이 빨리 수사해줄 수 있을 거라고 AI가 조언했다는 것이다.

그는 “챗GPT에 물어보니 ‘리딩방 피해 계좌에 훔친 돈을 송금하면, (절도범으로 검거됐을 경우) 절도 사건 수사를 하면서 자연스레 리딩방 사건 수사도 한꺼번에 해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범죄 수익금 590만원을 리딩방 투자 사기로 피해를 본 계좌에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두 차례에 걸쳐 지방의 한 경찰청에 고소장을 내 사기 피해자로 올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어 보이나 휴대전화 포렌식, 계좌 확인 등이 이뤄지지 않아 보강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수사를 추가로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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