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신재생 전력망 ‘역대 최대’… 韓 태양광·배터리 큰 장 열린다

임재섭 2026. 2. 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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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올해 역대 최대인 86기가와트(GW)의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을 추가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의 자국 유입을 원천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한화와 LG 등 현지 시장에 진출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태양광·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을 대체할 주요 거래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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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배터리 전력망 추가 지난해보다 9GW 증가
中배터리 의존도 낮추려는 美, 반사이익 기대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미국이 올해 역대 최대인 86기가와트(GW)의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을 추가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의 자국 유입을 원천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한화와 LG 등 현지 시장에 진출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공개한 지난해 12월 월별 예비 발전기 재고 현황 자료를 근거로 올해 유틸리티급(1㎿이상 대규모) 전력망 신규설비로 태양광발전 설비가 43.4GW(51%), ESS가 24GW(28%), 풍력발전 설비가 11.8GW(14%)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IA는 2025년에 전력망에 연결된 신규 설비가 53GW로 2002년 이후 최대였으며, 올해 더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ESS만 떼어보면 2025년 신규설비는 15GW 수준이었다. 지난해보다 9GW 가량 신규 설비가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EIA는 2026년에 가동될 예정인 4대 대형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로 텍사스주 루니스 크릭 BESS(621㎿ 규모), 텍사스주 클리어 포크 크릭 솔라 BESS(600㎿) 등을 언급했는데, 이들에게 납품할 배터리 공급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내 분위기는 한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전 세계 ESS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1위부터 7위까지 60~70%를 점유하고, 그 바로 아래에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이 포진한 구조인데,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의존도를 낮추려는 각종 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비(非)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관세를 올해부터 25%로 인상하는 방향을 확정한 것이다. 여기에 그레그 스튜비 미국 하원의원(공화당)은 중국산 ESS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유해한 적대적 재충전 및 발전 에너지 대응법'(CHARGE)을 최근 발의했다.

태양광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 정부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발전 기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안에는 중국 법에 따라 설립된 기업, 중국 관할권 내 기업, 중국 공산당의 관할·통제·감시 아래 있는 기업의 기술을 토대로 제조한 ESS 수입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국가에 적용될 잠정적 상계관세율인 일반 보조금 비율은 인도가 125.87%, 인도네시아가 104.38%, 라오스가 90.67%로 산정됐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 관세 역시 84.2%에서 79.2%로 내려가긴 했지만, 미국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현지 기업들은 중국산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태양광·배터리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현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을 대체할 주요 거래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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