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대전이 우승하도록 하겠다" 속 시원 각오, "FC안양 타투하겠다" 이색 공약...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이모저모

신인섭 기자 2026. 2. 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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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신인섭 기자] K리그1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각의 목표와 이색 공약까지 내걸며 2026시즌 출발을 알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미디어데이도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 1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원FC(정경호 / 서민우), 광주FC(이정규 / 안영규), 김천 상무(주승진 / 이정택), 대전하나시티즌(황선홍 / 주민규), 부천FC1995(이영민 / 한지호), FC서울(김기동 / 김진수), FC안양(유병훈 / 이창용), 울산HD(김현석 / 정승현), 인천 유나이티드(윤정환 / 이명주), 전북 현대(정정용 / 김태환), 제주SK (세르지우 코스타 / 김륜성), 포항 스틸러스(박태하 / 전민광)가 자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각 팀 감독 및 선수단들은 당찬 출사표로 2026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먼저 사전에 준비해 둔 키워드 각오를 통해 인사를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변화 속 뚜렷한 목표를 내세웠다. '새로운 별'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11번째 우승(11번째 별)을 목표로 삼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완연한 서울의 봄'을 적은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 팬, 구단, 선수들의 많은 기대에 출발했지만,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선수들도 책임감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동계 훈련에 집중력을 갖고 치열하게 준비했다. ACLE를 참가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서울에 봄이 온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 봄이 오기 전 꽃샘추위가 있듯이, 완연한 봄을 만들지 못했다. 팬분들께서 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성과와 강팀과 경쟁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올해는 완연한 FC서울의 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승격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은 "변화·도전·성장"을 내세우며 "인천은 변화를 선택했다. 그것을 통해서 한 단계 성장했고, 더 탄탄해졌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큰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치를 걸고 큰 목표에 도전하도록 하겠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어 '이 팀은 꼭 잡고 싶다'라는 질문에 대해 제주SK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할 것이다. 고른다면 FC서울을 고를 것"이라며 "제가 김진수 선수에게 악몽을 선사하고 싶어서다"라고 웃었다. 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코치로서 연을 맺은 코스타 감독과 김진수는 K리그1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됐다.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에게 '올 시즌 목표 및 목표 달성 시 공약'에 대해 물었다.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매 시즌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6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며 공약은 이창용 선수에게 넘겼다. 말을 이어받은 이창용은 “6위 안에 들면 FC안양 타투를 하도록 하겠다”며 이날 가장 강력한 공약을 내걸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 또한 "작년에 2위를 했기 때문에 남은 목표는 하나뿐이다. 우승하게 된다면 넥타이 색깔(초록색)이 대전의 고유색인데, 이 색으로 머리 염색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올 시즌 각 팀이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이라는 질문에 12개 팀 중 총 7개 팀이 대전 하나시티즌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았다. 그 뒤를 전북 현대가 추격했다. 황선홍 감독은 "모든 팀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친분이 있는 감독님들이 많으셔서 대전을 꼽으신 것 같다.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시원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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