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스피 6000 돌파, 단기 과열보다 안정적 상승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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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일 6000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22(1.91%) 오른 6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021년 1월7일(3031.68)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한 뒤 4년10개월이 지난 지난해 10월27일(4042.83)에야 4000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지난해부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산업 초호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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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일 6000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22(1.91%) 오른 6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021년 1월7일(3031.68)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한 뒤 4년10개월이 지난 지난해 10월27일(4042.83)에야 4000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불과 석달 만인 지난 1월27일(5084.85) 5000을 뚫은 데 이어, 채 한 달도 안돼 다시 6000 문턱을 넘은 것이다.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불장이라고 할 수 있다.
코스피가 지난해부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데는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반도체 산업 초호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지난해 6월3일 대선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 정책도 큰 몫을 했다. 이재명 정부는 세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으로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주가조작 엄중 처벌 방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뒷받침했다.
주가 상승은 가계 자산을 늘려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투자 확대에도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동산시장으로 쏠렸던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분산되는 것은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오른 탓에 변동성 역시 커질 우려가 있다. 인공지능 투자 둔화 가능성,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관세협상 불투명성 등 외부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소위 ‘포모’(나만 뒤처질까 불안한 상태) 심리가 확산하면서, 여유 자금이 아닌 빚을 내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점은 걱정스럽다.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4일 기준 31조960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를 통한 투자는 주가가 하락하면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정부가 주식시장이 단기 과열이 아닌 안정적인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고민할 시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고위험 상품 허용에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을 중장기 투자로 유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주가 상승은 자산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한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다시 검토하는 등 자산격차 완화에도 눈을 돌릴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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