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체감경기 14개월만에 ‘최고’
전산업 CBSI 6.6p ↑ ‘96.2’
제조업, 17개월만 최고 97.7
제품재고·자금 완화 상승 요인

이번달 울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024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울산은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산업도시인데 석유화학산업 위기가 길어진 탓에 2022년 4월 이후 3년 10개월 동안 단 한번도 체감경기 기준치 '100'고개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울산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6.2로 전월 대비 6.6p 상승했다. 이는 2024년 12월(9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음달 전산업 전망CBSI도 96.1로 전월 보다 6.3p 올랐다.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1년 2개월 만에 가장 호전된데는 제조업이 한 몫했다.
실제 2월 지역 제조업 CBSI는 97.7로 전월 대비 11.9p 개선돼 지난 2024년 9월(98.8) 이후 가장 높았다. 다음달 전망CBSI도 95.6으로 한달새 9.3p 상승했다. 제조업 CBSI는 △업황△생산 △신규수주 △제품재고 △자금사정 등 5개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하는데, 이 중 제품재고(기여도 +5.1p)와 자금사정(+2.0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지역 비제조업 CBSI는 93.7로 새해 첫달보다 2.9p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4개 주요 개별지수가 적용되며, 이 중 채산성(기여도 -2.0p)과 자금사정(-1.7p)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됐다. 다행히 다음달 전망CBSI는 97.0으로 1월과 비교해 0.8p 올랐다.
이런 가운데 2월 울산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2로 전월 보다 8p 올랐고, 다음달 전망 BSI도 73으로 전월 대비 7p 호전됐다.
BSI는 경기동향 파악을 위해 현재 기업이 판단하는 기업경영상황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수치다.
제조업 BSI는 △업황 △생산 △신규수주 △제품재고수준 △자금사정 △매출 △가동률 △설비투자 △채산성 △원자재구입가격 △제품판매가격 △인력사정 등 11개 개별 지수로 셈한다. 이번달엔 생산 BSI가 81로 전월 보다 10p, 신규수주 BSI도 79로 전월과 비교해 9p 각각 상승했다.
제조업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2.2%), "내수부진"(21.4%), "수출부진"(10.3%) 순이었다. 이 중 불확실한 경제상황(+5.1%p) 등의 비중은 1월보다 높아졌고, 인력난·인건비상승(-3.6%p), 수출부진(-1.1%p) 등의 비중은 내렸다.
2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 보다 1p 상승했고, 다음달전망 BSI도 67로 전월 대비 3p 높게 나왔다.
비제조업 BSI는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인력사정 등 5개 개별 지수로 구성된다. 이번달엔 채산성 BSI가 64로 전월 보다 7p 떨어졌고, 자금사정 BSI도 67로 전월에 비해 6p 내려갔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1%), "인력난·인건비상승"(21.2%), "자금부족"(15.9%) 순으로 응답됐다. 여기에 "원자재가격상승"(+3.3%p), "불확실한 경제상황"(+1.8%p) 등의 비중이 1월보다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3.5%p), 자금부족(-2.0%p) 등의 비중은 하락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