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S연습 야외기동훈련 ‘이견’…DMZ 관할권·서해훈련 등 ‘불협화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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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지휘소훈련(CPX)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훈련 계획을 25일 발표한 상황에서도 훈련계획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주한미군은 야외기동훈련이 계획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 겸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3월에 FS와 워리어실드 기동훈련이 분명히 대규모 방어적 성격을 띤 연습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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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 관련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dt/20260225173446386zvoq.png)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지휘소훈련(CPX)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훈련 계획을 25일 발표한 상황에서도 훈련계획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FS 연습과 연계된 야외기동훈련(FTX)을 놓고서다.
특히 합동훈련의 핵심 요소인 야외기동훈련 규모에 합의하지 못한 채 FS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당장 다음달 9일 시작되는 훈련일 이전까지 조율이 원만히 이뤄질지가 주목된다.
우선 우리 군의 입장은 야외기동훈련을 연중 분산해 실시하자는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월 말∼4월 초 방중을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훈련을 조정해야 한다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부 일각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의 입장은 이와는 다르다. 이미 9개월 전부터 협의하고 준비해온 FS 연습인 만큼 연습 기간에 이뤄지는 ‘워리어실드 기동훈련(WS FTX)’을 계획대로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훈련 참가 전력이 이미 한반도로 전개한 데다 예산도 투입된 상황에서 훈련을 연기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간의 이같은 이견은 이날 회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FS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이 축소되느냐는 질문에 “연합훈련은 상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능력 제고를 위해 연중 균형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 측은 “FS 연습이 시작되는 다음 달 9일 전까진 협의가 완료되는 걸 기대한다”며 “연습은 정상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한미군은 야외기동훈련이 계획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 겸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3월에 FS와 워리어실드 기동훈련이 분명히 대규모 방어적 성격을 띤 연습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합사 관계자도 취재진에 “계획에 따라 공동으로 합의한 연습과 훈련을 진행하는 데 있어 변경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에는 매년 실시되는 전구(戰區)급 지휘소훈련인 FS(3월)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8월) 기간에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집중 배치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FS 및 UFS 연습 기간에 야외기동훈련을 줄이고 연중 분산 배치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4년 8월 UFS 연습 때는 야외기동훈련 횟수가 전년 대비 10회 늘어난 48회였다. 지난해에는 계획했던 40여 건 중 20여 건이 뒤로 밀렸다.
이를 두고, 한국 측은 폭염 등을 이유로 댔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점도 고려됐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이처럼 야외기동훈련 규모를 놓고 한미 간 이견을 쉽게 좁히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발생한 민감한 이슈들로 인해 양측 관계가 다소 껄끄러워진 점이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유엔사는 여당이 ‘영토 주권’을 강조하며 추진 중인 ‘DMZ(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법률’(DMZ법)이 정전협정과 상충한다며 군사분계선 이남 DMZ 구역에 대한 관할권이 전적으로 자신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8∼19일에는 주한미군 F-16 전투기들을 서해상으로 100회 이상 출격시키는 대규모 훈련을 벌이던 중, 대응 출격한 중국 전투기들과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훈련계획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다고 항의했고, 브런슨 사령관이 사과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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