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선두 싸움도 안갯속…도로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 3파전으로 끝까지 간다

김하진 기자 2026. 2. 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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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가 6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두 싸움의 향방은 안갯속에 싸여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1위 싸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자부는 무려 세 팀이 선두를 두고 시즌 막판까지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24일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21승10패 승점 60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2위 현대건설이 20승11패 승점 58로 승점 2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더 앞선다. 현대건설은 24일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24 25-17 23-25 10-25 15-11)로 승리, 5연승을 이어가며 추격의 끈을 바짝 당겼다. 5연승 중 2승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따내며 자신감이 더 커졌다.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개막 전 이다현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했고 고예림(페퍼저축은행), 황연주(한국도로공사)도 떠났다. 시즌 중에는 정지윤이 부상을 당하며 이탈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베테랑 양효진에 외국인 선수 카리와 아시아쿼터 자스티스가 호흡을 자랑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카리는 지난해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모마만큼의 파워는 보이지 못하지만 득점 부문 리그 5위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시즌을 치르며 성장세를 보인 자스티스는 최근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분위기를 탄 이상 끝까지 밀어부친다는 계획이다. 일정도 현대건설을 돕는다. 현대건설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휴식을 가진다. 재정비를 한 뒤 28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바짝 추격의 의지를 다질 참이다.

반면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려왔던 한국도로공사는 막판에 잇따른 부상으로 선두를 빼앗길 위기다.

한국도로공사는 올시즌 외국인 주포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그리고 아시아쿼터 타나차로 구성된 삼각 편대를 앞세워 리그를 평정했다.

최근 강소휘가 허리 부상으로 3경기 연속 뛰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강소휘는 24일 복귀했지만 이날 또 다른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다. 타나차가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갔고 검진 결과 우측 발목 외측 인대 파열 진단까지 받아 최대 6주 동안 자리를 비운다. 포스트시즌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올시즌 득점 8위, 리시브 6위를 기록 중인 타나차의 빈 자리를 누가 채울 수 있을지 고민이 커진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음 경기인 27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한다. 다만 정관장은 이미 최하위가 결정된 상황이고 최근 11연패에서도 탈출해 고춧가루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3위 흥국생명도 아직 선두 탈환의 희망이 있다. 17승14패 승점 53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떠난 이후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새로운 색깔로 흥국생명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 기본기를 강조한 요시하라 감독은 레베카, 피치, 이다현을 내세워 팀의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 세터 이나연을 영입한 것도 신의 한 수로 작용하는 중이다.

흥국생명은 26일 GS칼텍스전과 3월1일 페퍼저축은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3월5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더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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