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휴장 없이 즐기자…서울 수변 생태계 품은 ‘이 구장’[파크골프 내비게이션]

문예빈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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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내비게이션] <49> 양평누리체육공원파크골프장

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처럼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의 보석같은 파크골프장을 소개하는 <파크골프 내비게이션> 시리즈를 연재한다.

양평누리파크골프장 전경. 서울시 제공


매서운 겨울바람이 스치는 계절에도 파크골프채를 휘두르는 동호인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전국의 많은 구장이 동절기 휴장에 들어가며 파크골퍼들의 아쉬움을 자아낼 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그 갈증을 씻어주는 구장이 있다. 영등포 양평교 아래 안양천의 풍광을 품고 자리 잡은 양평누리체육공원파크골프장이다.

한강의 제1지류인 안양천 일대는 우수한 경관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특히 양평누리체육공원파크골프장은 겨울철 잔디 보호를 위해 문을 닫는 다른 구장들과 달리 동절기에도 휴장 없이 운영된다. 한겨울에도 필드를 밟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다.

넓은 페어웨이 속 정교한 언듈레이션…‘더블파’ 주의해야

양평누리파크골프장 코스 제원. 사진 제공=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구장은 총면적 1만 5000㎡(약 4538평)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됐다. 각각 9홀로 구성된 A코스와 B코스로 나뉘며 코스별 총거리는 A코스 621m, B코스 636m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게 펼쳐져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들어설 수 있지만, 곳곳에 배치된 정교한 언듈레이션(굴곡)이 라운드의 재미와 난도를 절묘하게 조절한다.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 코스 설계에 있다. 특히 A1, A6, B5홀은 급격하게 휘어지는 도그레그 구간으로 설계돼 정교한 방향 조절 능력이 필수다. 그중에서도 파5홀인 B8홀은 까다로운 위치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베테랑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공략 난도가 높은 구간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초반 집중력이 중요하다. A1, 2, 3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OB의 함정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설령 OB를 피하더라도 미묘한 경사면 때문에 타수가 급격히 늘어나 ‘더블파’를 기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장타보다는 홀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드 위 굴곡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섬세한 전략이 이곳에서 타수를 줄이는 핵심 비결이다.

이용 전 확인해야 할 핵심 가이드

구장은 사전 팀 등록을 완료한 이용자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팀 등록 신청과 승인을 최초 1회 진행해야 하며, 이후 대관 신청과 현장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구민팀은 사용 전월 20일부터 24일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대표자를 포함한 팀원 전원이 영등포구 구민일 경우에 해당한다.

관외지역팀은 팀원 중 1명이라도 타 구민이 포함되면 해당된다. 전월 25일부터 말일까지 또는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팀 등록은 온라인 접수 후 구장 관리소를 방문해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영 방식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하계(4~9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5부제로 운영된다. 동계(10~3월)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4부제로 조정된다. 각 타임은 2시간 30분 동안 이용할 수 있고, 한 타임당 최대 18팀이 샷건 방식으로 동시에 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구성은 3~4명이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다만 신정과 설·추석 연휴, 잔디 보호기간(3월 1일~4월 15일)에는 휴장한다. 폭염·한파특보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효될 경우에도 안전을 위해 시설 전체가 임시 휴장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선유도역서 15분…인공섬부터 서울 최장 벚꽃길까지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은 이곳의 큰 장점이다. 인근에는 안양천 하류의 퇴적지를 단장해 만든 인공섬 ‘어섬’이 있다. 어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안양천 풍광은 주변 수변 생태계와 도심 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라운드 후 여유를 더해주기 좋다.

영등포 수변생태순환길을 따라 가벼운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다. 한강과 샛강, 도림천, 안양천이 하나로 이어지는 이 길을 걷다 보면 영등포의 수변생태환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안양천 제방을 따라 광명시까지 길게 이어지는 서울 최장 벚꽃길인 안양천 벚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한편 양평누리체육공원파크골프장은 2024년 7월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하천점용허가를 바탕으로 36홀 확충을 추진하며 서울 최대 규모 구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은 내달 착공해 5월 준공, 10월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눈에 보는 양평누리체육공원파크골프장

▣위치=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4-1 일대

▣규모=18홀(1만 5000㎡·약 4538평)

▣이용 시간=하계(4~9월): 오전 7시~오후 7시 30분(5부제), 동계(10~3월): 오전 7시 30분~오후 5시 30분(4부제) / 잔디 보호기간(3월 1일~4월 15일) 휴장

▣이용 요금=무료

▣장비 대여=불가

▣예약 방법=온라인에서 사전 팀 등록 후 구장 관리소 최초 1회 승인 이후 온라인 예약 / 일반구민팀(전원 영등포구민): 사용 전월 20일~24일 신청, 관외지역팀(타 구민 포함): 사용 전월 25일~말일 또는 수시 신청

▣관리 주체=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문예빈 AX콘텐츠랩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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