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올가을이면 평가 달라질 것”

박창규 기자 2026. 2.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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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달 1일 전 구간 재운항을 앞둔 한강버스를 둘러싼 안전 논란과 적자·속도 비판에 대해 "4계절이 지나 올가을쯤 되면 정당한 객관적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25일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한강버스 관련 질의에 "초기 시행착오는 불가피하지만 서울의 브랜드와 대중교통을 바꿀 사업"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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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시정질문서 안전 논란, 적자·속도 공세에 반박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334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2.24/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달 1일 전 구간 재운항을 앞둔 한강버스를 둘러싼 안전 논란과 적자·속도 비판에 대해 “4계절이 지나 올가을쯤 되면 정당한 객관적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25일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한강버스 관련 질의에 “초기 시행착오는 불가피하지만 서울의 브랜드와 대중교통을 바꿀 사업”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수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행정안전부·민간 합동점검에서 한강버스 관련 규정 위반 28건,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 권고 53건 등 120건이 적발된 점을 들어 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엘리베이터 스위치가 달린 위치가 너무 높다, 낮다 같은 지적도 있다. 그런 걸 보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운행 관련 89건은 이미 교정을 마쳤고, 운행 준비는 다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시의원이 “접근성이 떨어져 한강버스가 잘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모든 나라의 경험을 종합하면 강의 기후·지형 조건, 배라는 수단의 한계 때문에 잔고장이나 잔사고가 많다”며 “템즈강은 연간 400건, 허드슨강은 연 140건 정도 사고가 날 정도로 난관이 많은 사업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속도 논란에 관해서도 오 시장은 “전 세계 어느 배도 지하철보다 빠른 배는 없다”며 “해외 전문가들이 한강버스를 ‘레저 버스’, 즉 여가형 대중교통이라고 표현했다. 경치와 강바람을 즐기며 이동하려는 수요를 공공교통 형태로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강버스의 도시 전략적 역할에 대해선 “세계적인 도시마다 배가 다니는 강이 있다”며 “한강의 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시행착오 때문에 멈추기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며 “올가을쯤 시민 50만 명 정도가 한 번씩만 타봐도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홍국표 국민의힘 시의원은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재정의하려는 전략적 시도”라며 “정기 수상교통이 더해지면 도심 이동과 관광, 문화,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플랫폼이 된다”고 오 시장의 구상에 힘을 실었다.

홍 의원은 전날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을 거론하며 “한강은 2025년에 1억2000만 명이 찾는 서울의 상징 공간”이라며 “여기에 한강버스가 더해지면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금 책정과 재정 문제에 관해 오 시장은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싼 요금은 찾기 어렵다”며 “선착장에서 나오는 F&B와 광고 수입이 한강버스 주식회사에 재투자되는 구조라 다른 도시 사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재정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창규 기자 k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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