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젠 로봇 결합한 휴대폰까지”…MWC서 프리미엄 폰 쏟아낸다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2.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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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공격적인 기술력으로 존재감을 확대하며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MWC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세력 판도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제품 차별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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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기술력으로 존재감 확대
샤오미, 퀄컴 엘리트 5세대 탑재하고
대규모 R&D 투자로 삼성·애플 추격
아너, AI·로보틱스 융합…360도 촬영
MWC 202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 [연합뉴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공격적인 기술력으로 존재감을 확대하며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개막 이틀 전인 28일 샤오미 17 시리즈의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샤오미 17과 샤오미17 울트라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미징의 새로운 물결이 도래한다”는 제목의 공식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혁신적인 카메라 기술을 강조했다.

샤오미 17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와 협력을 강화해 △14mm 초광각 카메라 △1인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23mm 메인 카메라 △75~100mm 구간을 지원하는 2억 화소 망원 카메라 등을 갖췄다.

샤오미17 울트라. [샤오미]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돼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중국 화웨이에서 분리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는 디바이스에 로봇 팔을 적용한 신제품 ‘로봇폰’(Robot Phone)을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에서 분리된 이후 독자 노선을 걸어온 아너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시도한다. 로봇폰은 카메라 모듈 전체가 로봇 팔처럼 작동해 360도 회전 촬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단말기를 직접 움직이지 않고도 다양한 각도에서 피사체를 자동 추적해 촬영할 수 있다.

아너의 신제품 로봇폰은 카메라 모듈 전체가 로봇 팔처럼 작동해 360도 회전 촬영한다. [아너 유튜브 캡처]
아너는 지난해 10월 로봇폰 개발 소식을 전하며 “미래의 휴대폰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 존재가 되길 바란다”며 “로봇폰은 자율적으로 감지하고, 적응하고, 진화하는 감성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MWC를 기점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재편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중국 제품은 가성비 중심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AI 카메라, 클라우드 생태계 등 핵심 기술 경쟁력에서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샤오미·비보·오포 등 주요 브랜드는 플래그십 모델에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브랜딩·디자인 부문에서도 애플과 삼성을 적극 공략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인 이달 26일 본 행사와 별도로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카메라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이 강화된 이번 제품이 공개되면 삼성과 중국 제조사 간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창사 이래 한 번도 MWC에 공식 참가하지 않는 전통을 유지하며 오는 9월 아이폰18 시리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MWC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세력 판도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중국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제품 차별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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