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단종비각을 아시나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불러낸 단종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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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가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극중 비극적 운명을 맞은 조선 제6대 왕 단종과 관련된 유적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단종의 삶을 소재로 하며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대중문화는 역사적 인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 그 과정에서 관련 유적과 전승 또한 재조명된다. 영월의 유배지 뿐만 아니라 태백산 단종비각과 같은 장소 역시 그러한 관심의 연장선 위에 있다. 영화가 불러온 관심이 일시적 흥미에 그치지 않고, 단종을 둘러싼 역사와 지역 전승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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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의 남자’가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극중 비극적 운명을 맞은 조선 제6대 왕 단종과 관련된 유적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태백산 자락에 위치한 단종비각은 단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영화의 감동을 되새기려는 관람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각은 지난 1955년 망경사 주지 박묵암 스님이 중심이 돼 건립됐다. 한국전쟁 직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단종을 추모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목조 삼칸 겹집의 팔작지붕 형식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朝鮮國太白山端宗大王之碑’(조선국태백산단종대왕지비)라고 쓴 비문이 세워져 있으며, 단종을 태백산과 연결해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탄허 스님은 20세기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학승으로, 난해한 한문 경전을 우리말로 풀이해 강설하며 불교 대중화에 힘쓴 인물이다. 유·불·선을 아우르는 회통적 사유를 전개한 사상가로도 평가되며, 이러한 인물이 남긴 친필이라는 점에서 비각의 상징성은 더욱 깊다.
태백에서는 단종이 태백산의 산신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추익한이 영월 덕포리에 이르렀을 때 단종의 승하 소식을 들었다고 전해지며, 이러한 전설을 통해 단종의 영혼이 태백산으로 향했다는 믿음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단종비각은 태백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는 지점으로 남아 있다. 조선 왕조의 정치사, 사육신과 금성대군의 복위 시도, 영월 유배의 비극, 그리고 태백산 산신 전승과 현대 불교계 인물의 흔적이 함께 담겨 있다. 단종비각은 기록된 역사와 지역의 기억이 한 공간 안에서 겹치는 상징적 장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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