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다 아쉬움"… 다음 목표는 2시간 20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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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기쁘지만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32분 35초의 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한 최정윤(32) 충남도청 여자마라톤팀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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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기쁘지만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32분 35초의 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한 최정윤(32) 충남도청 여자마라톤팀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최 선수는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목표로 지난 동계훈련 기간 내내 강도 높은 준비에 몰입했다. 이번 대회 역시 컨디션이 좋았던 만큼 기대가 컸다. 다만 20도에 달하는 높은 기온과 오르막이 많은 코스 등 쉽지 않은 여건이 기록 향상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 선수는 "대회 여건은 이미 알고 출전했기 때문에 기온이나 코스를 핑계로 삼고 싶지는 않다"며 "경기 당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면서 목표였던 2시간 28분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최 선수와 육상의 인연은 가족에서 비롯됐다.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출신 부모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트랙을 밟았다. 초등학생 시절 충남도 3·1역전경주대회를 두 달간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800m와 1500m 등 중거리 종목에서 활약하다 30세에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서울에서 러닝크루 코치로 활동 중인 친오빠까지, 가족의 응원과 조언은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 역시 아버지와 맞닿아 있다. 수십 년 전 아버지 최진혁 씨가 춘천마라톤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란 그는, 마라톤에 입문하며 언젠가 같은 무대에서 우승하겠다는 꿈을 품었다. 그 꿈은 2023년 하반기 춘천마라톤에서 현실이 됐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오른손을 번쩍 들어 과거 우승 사진 속 아버지의 모습을 재현했고, 부자의 시간이 한 장면으로 겹쳐졌다.
2시간 20분대 진입을 목표로 하는 그는 당분간 회복에 집중한 뒤 몸 상태를 점검해 다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트랙 경기 등 다양한 무대를 염두에 두고 하반기 다시 목표 도전에 나선다.

최 선수는 후배 선수들과 러닝을 즐기는 동호인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서른 살에 마라톤에 입문했을 때는 말도 안되는 기록이었다. 그렇지만 목표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바닥에서부터 기록을 향상시켜 우승과 같은 선물로 보상받았다"며 "엘리트 선수들이나 일반인들 모두가 노력을 한다면 할 수 있는 종목이 마라톤이다. 모두가 열심히 해서 보란듯이 다들 좋은 기록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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