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말 믿고 GPU 절도...40대 구속영장

안정은 2026. 2. 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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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경찰서는 컴퓨터 부품 판매점에 침입해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훔쳐 달아난 40대 A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6시께 평택시 청북읍의 한 컴퓨터부품 판매점에서 1700만원 상당의 GPU 3박스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당시 복면을 쓰고 해머 드릴을 이용해 피해업소의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튿날인 23일 오후 4시43분께 충북 진천의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훔친 GPU 중 2개를 이미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리딩방 투자 사기 피해자"라며, "경찰이 사기사건 수사를 빨리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챗GPT가 리딩방 피해 계좌에 훔진 돈을 송금하면, 절도사건 수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리딩방 사건도 수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GPU를 판 돈 590만원을 투자사기 피해 계좌에 입금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A씨는 한 지방 경찰청에 고소장을 낸 사기 피해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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