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위기 이란, 일본 NHK기자 체포해 정치범수용소 감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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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일본 공영방송 NHK의 테헤란 지국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유럽방송(RFE/RL) 산하 라디오 파르다(RF)는 25일 이란이 일본 NHK 월드의 가와시마 신노스케 테헤란 지국장을 체포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가와시마 지국장 체포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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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하순 체포후 최근 악명높은 에빈 교도소로
반정부시위 유혈진압·美 공습위기 와중 불안
日 “이란에 조기석방 강력 요구…본인 연락중”

이란 당국이 일본 공영방송 NHK의 테헤란 지국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핵 포기 협상 압박 중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하메네이 정권 사이의 전운(戰雲)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동맹국인 일본 국민이자 언론인이 이란 현지에 억류돼 있다.
자유유럽방송(RFE/RL) 산하 라디오 파르다(RF)는 25일 이란이 일본 NHK 월드의 가와시마 신노스케 테헤란 지국장을 체포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와시마 지국장의 정확한 체포 시기와 혐의는 불분명한 가운데, 지난 23일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한다.
테헤란 북부 소재 에빈 교도소는 이란내 가장 악명높은 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군 공습 피해를 입은 시설이기도 하다. 매체는 가와시마 지국장이 에빈 교도소 7번 병동에 수감돼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한 한편 NHK 측이 논평 요청에 불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가와시마 지국장 체포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RF는 “가와시마의 체포는 이란의 신정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대한 전례 없는 진압 과정에서 당국이 수천명을 살해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다”며 “최근 몇주 동안 전국적으로 수만명 사람들이 탄압 일환으로 체포됐으며 여기엔 언론인과 인권운동가들이 포함된다”고 우려할 만한 정황도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 부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0일 테헤란에서 일본인 1명이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란 측에 조기석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본인, 가족 등 관계자와 연락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자키 부장관은 일본인 신원과 체포 경위는 개인 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NHK는 이날 “항상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행동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선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자사 직원의 체포 여부와 경위 등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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