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식장 선 최수연 네이버 대표 "불확실성의 시대, 집요한 성실함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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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5일 "불확실성의 시대에 맞설 수 있는 무기는 집요한 성실함"이라며 "타인을 배려하는 여유는 최고의 재능이자 강력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서 열린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에 축사자로 나선 최 대표는 "21년 전 졸업한 오늘의 저처럼, 여러분들 앞에는 수많은 실수와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남들이 지루해 하고 불안해 하며 포기하고 싶어 할 때 기어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성실함이 (공통된) 무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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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5일 "불확실성의 시대에 맞설 수 있는 무기는 집요한 성실함"이라며 "타인을 배려하는 여유는 최고의 재능이자 강력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학년도 80회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2.25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inews24/20260225154744164ifgo.jpg)
이날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서 열린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에 축사자로 나선 최 대표는 "21년 전 졸업한 오늘의 저처럼, 여러분들 앞에는 수많은 실수와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남들이 지루해 하고 불안해 하며 포기하고 싶어 할 때 기어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성실함이 (공통된) 무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가끔 빠르고 요란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지루함을 견디는 미련한 사람들을 무엇보다 필요로 한다"며 "깊이 몰입하며 가다 보면 넘어지더라도 앞으로 넘어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증명해 낸 지독한 성실함을 믿으면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00학번인 최 대표는 2005년 네이버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어 연세대와 미국 하버드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수학한 뒤 변호사로 일하다 2022년 3월부터 네이버를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과거 자신의 이야기로 운을 떼며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대학에 오면 당연히 길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고 졸업식 날은 갑자기 찾아왔다. 입학식 날 누구보다 반겨주는 것 같던 정문의 조형물이 매정하게 등을 떠미는 기분도 느꼈다"며 "대학 생활 학업과 그 이후 커리어 역시 완벽한 설계나 계획과는 거리가 멀었고 말 그대로 시행착오의 연속"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돌이켜보면 마냥 나쁘지 않았다"며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상상하지 못했던 더 많은 기회를 만났으며 인생의 목적을 줄곧 찾고 싶었기에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고 기회가 찾아오면 최선을 다해 잡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분이 사회에 나가 마주할 세상은 제가 졸업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빠르고 거세게 변화하고 있다. 유망한 어떤 직업들은 수년 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인류는 무엇으로 인간성을 증명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저 역시) 그 답은 아직 모르지만 주변에 있는 뛰어난 선후배 동료들과 이 불확실성을 잘 헤쳐 나가기를 바라며 어느 정도는 즐기면서 치열하게 길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당장 인생이라는 지도에서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도 너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정해진 트랙이 없다는 건 역설적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실수와 실패를 하겠지만 사실 다른 사람도 똑같으며 일어서서 걸어갈 힘만 남겨두면 된다. 빨리 답을 찾지 못한다고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되며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고 격려했다.
친절과 공감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결정적인 순간 믿을 수 있는 사람, 조직을 리드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도, 목소리가 큰 사람도 아닌 친절을 노력하는 사람, 타인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며 "성공의 정의는 저마다 다르지만 누구도 혼자 남은 삶을 행복으로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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