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연설 참석한 아이스하키 대표팀···46년 만 금메달에 기립박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 4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참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약 2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특별한 일을 해냈다”며 이들을 소개했다. 선수들이 연설장에 입장하자 의원들은 일제히 “USA”를 외치며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메달 결정전에서 41개의 슛을 막아낸 골키퍼 코너 헬러벅에게 미국 최고 민간 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헬러벅은 박수 속에 가슴에 손을 얹어 화답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1980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자 대표팀도 “곧” 백악관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일정 문제로 국정연설 참석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국정연설에 앞서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선수들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일부는 언론실에 들러 금메달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포워드 매슈 트카척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만나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 팬서스 소속으로 스탠리컵 2연패를 달성했으며, 최근 1년여 사이 세 번째로 백악관을 찾았다.
플로리다 팬서스 단장이자 올림픽 대표팀 부단장인 빌 지토는 “우리 종목이 세계 스포츠의 가장 큰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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