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도·예천군, 예천공항에 민·군 통합 도심항공모빌리티 콤플렉스 조성…2천700억 투자

권용갑 기자 2026. 2. 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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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항·16전투비행단 기반으로 AAM·무인체계 실전형 통합 테스트베드와 산업 생태계 조성 구상

경북도와 예천군이 예천공항과 제16전투비행단 일원, 인접 부지를 중심으로 '민·군 통합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민·군 통합 AAM·무인체계 실증·검증 플랫폼 구축을 위한 종합 사업 타당성 분석과 단계별 실행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며 경북과 예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미래전략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 개발을 넘어 국가 차원의 국방혁신 및 첨단 산업 육성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이번 용역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 약 2천7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예천공항 민·군 통합 AAM 콤플렉스 조성사업'의 기본 설계 단계에 해당한다. 용역의 핵심 과업은 ▲민·군 통합 AAM 및 무인체계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타당성 ▲항공교통관리(ATM)·무인교통관리(UTM) 통합 체계 도입 ▲기존 군 공항 인프라 활용 및 시설 배치 계획 ▲한국형 AFWERX 모델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단계별 재원 조달 및 중앙부처 협력 전략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제도 분석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 추진 배경에는 '국방혁신 4.0' 기조 아래 드론·무인체계 중심으로 전장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 있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기술 개발 이후 실증·인증 단계에서 제약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실전 환경 수준의 대규모 통합 실증 테스트베드 부족을 지목했다. 이에 예천공항 일원에 AI 기반 유·무인 복합 운용체계를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간 기술의 국방 이전과 산업화를 동시에 촉진하는 국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예천공항이 보유한 활주로와 관제시설, 군 공항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신규 건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전형 테스트베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은 사업의 경쟁력으로 제시된다. 즉 '새로 짓는 공항'이 아니라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통합 실증·검증 거점'이라는 방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항공교통관리와 무인교통관리의 통합 체계를 함께 검토하는 것은 유인 항공기와 무인기, 향후 AAM이 동일한 공역에서 운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관제 체계를 선제적으로 설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용역에는 미국 공군의 기술 혁신 플랫폼인 AFWERX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AFWERX' 모델 구축 방안도 포함된다. 기술 발굴과 실증, 투자, 사업화를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항공 모빌리티와 첨단 드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역·퇴역 군인의 전문기술을 민간 산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예천을 항공모빌리티·무인체계 국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경북 북부권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기대를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사업의 성격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규정하며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번 민·군 통합 AAM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단순한 지역 개발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과 미래 항공 산업을 동시에 혁신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며 "예천이 항공 모빌리티와 무인체계 실증의 중심이자 국방혁신의 전초기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예천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군민과 함께 예천의 미래 100년을 여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민·군 협력 기반의 AAM 실증·검증 플랫폼 구축이 현실화될 경우 예천은 항공·드론·방위산업이 결합된 국가 미래 전략 중심지로 부상하며,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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