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하이에어, 대한항공 출신 등기이사로 선임…회생 졸업 후 새출발

김주영 기자 2026. 2. 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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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구성, 경영진과 조직 새롭게 정비
3월부터 AOC 효력 회복 비롯해 본격적인 운항 준비 절차 돌입, 연내 운항 목표
하이에어 항공기/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대한항공 출신 대표이사를 등기이사직에 올리는 등 경영진과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항 준비를 거쳐 연내 김포공항을 거점으로 국내선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하이에어는 지난해 12월 19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한데 이어 지난 달 첫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대한항공 출신 조필제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조 대표는 지난 1989년~2016년 대한항공을 거쳐 2017년 이스타항공 임원을 역임한 항공 전문가로 2024년 하이에어에 합류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하이에어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다. 핵심은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60일 이상 운항을 중단할 경우 AOC 효력이 정지된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하이에어의 경우 당초 AOC가 있는 상태에서 셧다운에 따라 효력이 정지된 상황"이라며 "AOC 효력 회복과 관련해 다음 달 항공청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명변경도 추진한다. 하이에어는 지난해 특허청에 체리에어 상표를 출원했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체리에어는 여러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며 "조만간 사명을 확정해 5월 경 해외에서 항공기 도장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에어는 상반기 경영 정상화 절차를 진행한 뒤 이르면 오는 3분기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울산을 기반으로 했던 이전과 달리 김포를 거점으로 국내선 먼저 운항을 시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자체 보유 항공기는 3대다. 당초 4대를 운용했으나 회생 과정에서 리스기 1대는 반납했다.

하이에어는 2017년 울산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한 소형 항공사다. 출범 이후 KTX 수준의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며 여객 운항에 도전했으나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가격 경쟁에 내몰리며 경영난을 겪었다. 2023년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회생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만나 채무를 변제한 뒤 지난해 말 회생절차를 종결했다.

새롭게 출범한 하이에어의 주요 투자자로는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 등이 있다. 박 회장은 대한항공 홍콩 주재원 출신으로 1994년 홍콩계 물류기업 코차이나를 창업했다. 2021년 에어프레미아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항공업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하이에어는 회생절차를 종결한 만큼 2분기 이후 제 1금융권 펀드 조성도 검토하는 등 투자유치에 나서 안정적 운항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