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1억 조기상환 수수료, 어딘지 따라 최대 200만원 차이
카드사, 대면·비대면 따라 최대 2%p 차이
“대환·투자 수요에 수익 방어 움직임”
![대출창구에서 상담받는 고객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mk/20260225145701710ibfw.png)
2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곳의 가계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고정금리, 변동금리 모두 0%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은 은행의 ‘예상 이자 수익’ 보전을 위한 장치로, 대출을 약정한 기간보다 일찍 갚을 때 금융사가 부과하는 수수료의 비율이다.
이 외 한국산업은행, SC제일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도 0%로 집계됐다.
반면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북은행으로 고정금리 0.67%, 변동금리 0.43%다. 그 다음으로 고정금리가 높은 곳은 iM뱅크(0.46%), BNK부산은행(0.35%), 광주은행(0.37%) 순으로, 주로 지방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대출의 경우, 가계 신용대출 중도상환 시 상환 방식이 대면인지 비대면인지에 따라 수수료율 차이가 최대 2%포인트(p)에 달했다. 이는 디지털 채널 이용을 유도해 비용 절감을 꾀하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카드사의 대면 기준 고정금리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 상단은 대부분 2.00%에 근접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 2.00%, KB국민카드 2.00%, 신한카드 1.80%, 삼성카드 1.79%, 우리카드 1.50%, 롯데카드 0.64% 등이다.
같은 기간 비대면 상환 시 수수료는 각각 우리카드 0.00%, 삼성카드 0.27%, 롯데카드 0.27%, KB국민카드 0.43%, 하나카드 0.50%, 신한카드 0.58% 순으로 낮았으며, 모두 0%대였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밝힌 7개사 중 유일하게 대면, 비대면 중도상환 모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곳은 비씨카드가 유일했다.
![은행 대출창구에서대출 상담을 받는 수요자의 모습.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mk/20260225145703019mehe.png)
즉, 1억원을 조기 상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느 금융사에서 빌렸는지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수수료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처럼 금융사별 중도상환수수료 격차가 벌어진 데는 각사별 수익 구조, 고객 전략 차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 경쟁력이 약한 경우가 많아, 중도상환이 늘면 수익 타격이 커 수수료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인뱅의 경우, 플랫폼 기반 고객 확대 전략이 중요해, 금리 인하기·대환대출 활성화 환경에서 수수료 매력도를 높여 고객 유치에 힘을 쏟는 전략을 주로 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마진이 큰 카드사는 조기상환이 늘면 수익 변동성이 커 수수료를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처럼 증시 반등 기대감이 커지거나, 더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면 조기상환율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럴 때 수익 방어를 위해 수수료율을 유지하거나 올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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