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젼웍스, 반도체 검사장비 신사업 본격화…매출 50% 확대 목표

김동현 기자 2026. 2. 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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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젼웍스 CI. /아이비젼웍스 제공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기업 아이비젼웍스가 반도체 검사장비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을 밝혔다.

기존 이차전지 검사장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전공정(전극, 조립, 모듈) 머신 비전 검사시스템 개발 업체다. 지난 2019년 배터리용 머신 비젼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2020년부터 이차전지 제조사 수주가 확대되며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메모리(DRAM·HBM·낸드) 가격과 수요가 동시에 상승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자 아이비젼웍스도 반도체 시장을 겨냥한 검사장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비젼웍스는 2024년부터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약 50억원 규모의 판매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5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비젼웍스 관계자는 “매출 편중을 막기 위해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 비중을 2028년까지 전체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나 칩의 결함을 찾아내는 검사장비는 수율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다. 최근 글로벌 팹 확장, 초미세공정, AI 칩 수요 폭증이 맞물리며 검사장비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 국면을 맞고 있다.

아이비젼웍스는 유리기판의 미세 균열이나 이물질 등을 검출하는 광학 검사 기술 특허를 보유 중이다. 유리기판은 기존 인쇄회로기판(PCB)보다 얇고 열에 강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에서 주목 받는다.

아이비젼웍스의 기술은 빛의 굴절을 활용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1~2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의 균열을 검출하며 유리기판 후공정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 크랙을 정밀하게 탐지해 기판 파손을 예방할 수 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리기판 검사 장비와 관련된 유의미한 매출은 2026년 하반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검사 시스템도 2026년 내 파일럿 장비 납품 등을 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이비젼웍스는 유리기판 검사 시스템을 비롯해 웨이퍼 외관 검사기, 자동차 조립 라인 부품 검사, ESS 외관 검사 등 다양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비젼웍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 확장은 단순한 외연 확대가 아니라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검사장비 국산화는 아이비젼웍스 성장뿐 아니라 K-반도체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