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없이도 가는 영국, 입국 전 ‘전자여행허가’ 받아야
김희원 2026. 2. 25. 14:28
영국이 25일(현지시간)부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외국 여행객을 상대로 전자여행허가(ETA) 사전 신청을 의무화한다고 로이터 통신, 유로뉴스 등이 보도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85개국이 대상에 포함된다.
ETA는 입국 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 해당국 방문을 허가 받는 제도다.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이라도 6개월 미만 비영리 단기 방문(관광·가족 방문) 등 목적으로 영국에 입국하고자 할 시, 영국으로 출발 전 ETA를 받아야 한다.

영국은 이 제도를 2023년 카타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 중동 국가에 적용했고, 지난해 한국과 유럽 국적자 등으로 대상을 점차 늘려왔으나 의무 사항은 아니었다.
앞으로는 영국 여행 시 ETA를 소지하지 않으면 항공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영국에 머물지 않고 환승만 하더라도 영국 공항 내 여권 심사대를 통과해야 한다면 ETA가 필요하다.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달 영국 방문을 계획 중인 국민에게 “최근 영국 정부에서 2026년 2월 25일부터 ETA를 의무화하기로 발표했다”며 “방문 전 반드시 ETA를 취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ETA를 발급 받으려면 여권 정부, 이메일 주소, 결제 수단, 최근 얼굴 사진 등을 영국전자정부 ETA 공식 웹사이트나 영국 ETA 앱에 등록해야 한다. 발급 가격은 16파운드(약 3만1000원)이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현재 비자 없이 188개국에 한시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영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을 방문할 때는 사전에 ETA를 받아야 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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