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성인 척… 로맨스스캠 일삼은 캄보디아 피싱 조직 4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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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스캠, 노쇼 사기, 금융감독원 사칭 범행을 벌여 100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피싱 조직 두 곳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해외 거점 피싱 조직 가담자 49명을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하고 3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조직은 두 곳으로, 로맨스스캠·노쇼 사기를 일삼은 A 조직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B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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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억 가로챈 피싱 조직원 49명 검거, 37명 구속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mk/20260225142705726tokl.jpg)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해외 거점 피싱 조직 가담자 49명을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하고 3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105억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가담자 22명을 상대로 약 1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조직은 두 곳으로, 로맨스스캠·노쇼 사기를 일삼은 A 조직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B 조직이다. A 조직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자 45명에게 약 29억원을 편취했다. SNS에서 일본인 여성인 것처럼 접근해 연인 관계를 맺은 뒤 가짜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매하도록 했다. 실제 여성 조직원이 통화까지 하며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이 조직은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서 조직원 14명이 검거되자 조직을 재정비하고 노쇼 사기로 수법을 바꿨다. 대학교 교직원, 스님 등을 사칭해 업체 측에 위조 명함과 사업자등록증을 보내 신뢰를 쌓았다. 이후 항온항습기 등 특정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고 대금을 송금받은 뒤 잠적했다.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B 조직은 9개월간 피해자 23명에게서 약 75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중국인 총책이 확보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전화를 걸어 카드 오배송을 안내했다. 피해자들이 카드를 배송시킨 적이 없다고 하면, ‘원격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도와주겠다’며 악성 앱 설치를 유도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실제 기관에 전화해도 조직원에게 연결돼 피해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조직원 대부분은 20~30대였으며, 한국인 총책의 지역 선후배 등 지인 관계로 모집된 경우가 많았다. 일부 여성 조직원도 로맨스스캠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범행의 불법성을 알고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외납치 집중수사 전담팀은 캄보디아와 국제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해외 거점 피싱 조직과 관련해 총 132명을 검거하고 56명을 구속했다. 또 실종자 83명을 발견하고 해외 취업을 빙자한 모집 글 369건에 대해 차단을 요청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조직원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 공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수익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해외 피싱 조직에 가담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반드시 검거되고 모든 범죄수익이 환수되는 만큼 불법적인 유혹에 이끌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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