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중 사상 첫 6000피 도달에 1420원대 ‘뚝’
코스피, 사상 첫 6100선 돌파
코스피 강세에 원화 수요 상승
“마감 전 역외 달러 매도 패턴 반복”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의 사상 첫 6000선 돌파에 힘입어 1420원대까지 떨어졌다. 장 중에는 1429.9원까지 내리며 한 달 만에 저점을 형성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원화 수요가 상승했다는 평가다.

저점 기준 지난달 29일 1423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 초 1441.60원에서 개장한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1420원대까지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3.06포인트(0.89%) 상승한 6022.70에 출발하며 개장 직후 6000선을 넘어섰다.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장중 한때 6144.71까지 치솟았다.
국내 증시 상승세로 원화 수요가 재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오후 두시 이후 역외에서 대규모 달러 매도가 몰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으로 추정된다”면서 “코스피 랠리 연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마감 전 역외 매도세가 몰리며 환율이 레벨을 낮추는 동일한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초반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한 두달 사이에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최근 단기 급등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씨티의 경우 코스피 지수 목표가를 종전 5500선에서 7000선까지 상향, 골드만삭스의 경우 5700선을 제시하는가 하면 JP모건은 낙관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7500선까지 잡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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