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 란코프 교수 라트비아에서 체포·추방"

유민주 기자 2026. 2.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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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학교 교수가 라트비아에서 강연을 앞두고 체포·추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러시아와 호주 국적자인 란코프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한 호텔에서 강연 준비를 하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한국의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란코프 교수는 북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석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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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라트비아 당국, 어떠한 설명도 없어…사유 몰라"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2024.9.1 ⓒ 뉴스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학교 교수가 라트비아에서 강연을 앞두고 체포·추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러시아와 호주 국적자인 란코프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한 호텔에서 강연 준비를 하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란코프 교수는 NK뉴스에 "행사 시작 약 30분 전에 경찰과 이민국 직원이 와서 라트비아 외무부가 저를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호주 이중 국적자인 그는 체포 이후 라트비아 이민국으로 연행, 일시 구금된 뒤 추방됐다고 한다.

그는 체포될 때 '북한: 엘리트들이 원하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북한 정치 체제에 대한 강연을 앞두고 있었다. 란코프 교수는 "그들은 내 글쓰기 스타일이 지나치게 객관적이라고 보고, 그것을 문제로 여기는 것 같다"며 "나는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말도 하고, 부정적인 말을 할 때도 있다"라고 NK뉴스에 말했다.

북한에 우호적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포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라트비아와 북한은 1991년 수교한 바 있다. 다만 라트비아 당국은 체포 및 추방의 이유를 통보하진 않았다고 한다.

한국의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란코프 교수는 북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석학이다. 2013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방문해 대북정책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1963년 소련의 상트페테르부르크(당시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난 그는 레닌그라드국립대에서 한국의 4색 당파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과거 러시아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에서의 활동"으로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단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란코프 교수가 미국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활동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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