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없는 블랙커피도 많이 마셨더니…고지혈증에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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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장점, 단점이 모두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일까? 커피에 설탕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블랙 커피의 경우는? 결론부터 말해 커피(블랙 커피 포함)는 콜레스테롤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설탕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커피도 많이 마시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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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장점, 단점이 모두 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일까? 커피에 설탕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블랙 커피의 경우는? 결론부터 말해 커피(블랙 커피 포함)는 콜레스테롤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하루 3잔 이하는 문제 없지만, 4잔 이상 많이 마실 경우에 해당한다.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설탕, 크리머 넣지 않았는데...나쁜 콜레스테롤 상승...왜?
설탕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커피도 많이 마시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하루 3잔 이하로 마시면 건강에 해롭지 않다.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실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는 필터 없이(여과 되지 않은) 추출된 커피에 포함된 디테르펜 성분이 주요 원인이다. 디테르펜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중요한 LDL 수용체의 활성을 억제한다.
유럽심장학회 진료 지침(2021년)에서는 하루 9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서 혈관이 막히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최대 25%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3잔 이하의 적정 섭취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다.
블랙커피의 하얀 거품 속에...간의 콜레스테롤 조절 기능 방해
커피 원두에는 '카페스톨'이라는 식물성 지방(기름)이 들어 있다. 블랙커피를 막 내놓으면 위에 거품이 하얗게 떠 있는데, 이 거품 속에 카페스톨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커피의 풍미를 높이지만 간으로 들어가 콜레스테롤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간의 조절 기능을 방해한다. 설탕, 크리머(프림)를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블랙 커피) 역시 하루 4잔 이상 마실 경우 몸속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스톨이 들어 있다.
종이 필터로 거르는 '드립 커피'의 경우는?
식물성 기름을 종이 필터로 거르는 '드립 커피'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카페 매장에서 '브루드 커피'가 있을 경우 이를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커피는 '드립 방식'으로 종이 필터를 사용한다. 원두의 지방 성분인 카페스톨을 거의 대부분 걸러낸다. 따라서 커피에 하얀 거품이 없어 맑은 편이다.
고지혈증 걱정이라면...
커피 속에는 클로로겐산 등 몸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다. 간이 나쁜 사람의 간암 위험을 줄이는 등 여러 건강 효과가 있다. 이는 하루 3잔 정도의 블랙 커피에 해당한다. 우리 몸은 3잔 이하의 커피 속 카페스톨을 조절할 능력이 있다. 결국 커피도 많이 마시는 게 문제다. 혈액 검사에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고지혈증 고위험군은 불편하더라도 종이 필터를 사용한 드립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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