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내린 뉴욕서 ‘광란의 눈싸움’…경찰관까지 부상입고 실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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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도시에서는 큰 눈이 내린 후 우호적인 눈싸움이 일상화되었으며, 때로는 유쾌한 경찰관들도 참여하는 전통이 생겼다.
그런데 금주 내린 폭설로 신이 난 뉴요커들이 참여한 대규모 눈싸움에서 경찰관이 부상을 입고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주 뉴욕에 50cm 가까운 눈이 내린 후, 대규모 눈싸움이 벌어진 그리니치 빌리지 공원에 출동한 시 경찰관들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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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vs 경찰 노조, 폭행 논란으로 격돌
맘다니 시장 경찰관 혐오 과거 발언도 논란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뉴욕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시작된 즐거운 눈싸움이 주민들이 경찰관들에게 눈덩이와 얼음덩이를 던지기 시작하면서 정치적 소용돌이로 급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뉴욕에 50cm 가까운 눈이 내린 후, 대규모 눈싸움이 벌어진 그리니치 빌리지 공원에 출동한 시 경찰관들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됐다. 수십 명의 시민들이 경찰관들을 향해 눈덩이를 던지기 시작했고, 경찰관들은 피신처를 찾아 후퇴해야 했다.
경찰관들이 더 많이 도착하자 군중은 이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한 경찰관이 군중을 진정시키기 위해 화학 자극제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뉴욕시 경찰국에 따르면 최대 4명의 경찰관이 얼굴에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지 몇 시간 만에, 이 사건은 민주당 소속 사회민주주의자인 조란 맘다니 시장에게 문제가 됐다. 그는 후보 시절 지역 경찰 노조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경찰 지도부는 시장에게 사건 규탄을 촉구한 반면, 맘다니 시장의 정치적 반대자들은 뉴욕에 법 집행 기관에 대한 경멸을 부추기는 분위기를 조성한 책임을 그에게 돌렸다.
“오늘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목격된 것은 무해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형사 기금 협회 회장 스콧 먼로는 성명에서 밝혔다. “이는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에 대한 고의적이고 터무니없으며 위험한 공격이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24일 성명에서 이 사건을 ‘아이들’ 탓으로 돌렸다. 그는 X(구 트위터)에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아이들이 뉴욕시 경찰관들에게 눈덩이를 던지는 영상을 봤다”며 “경찰관들은 모든 시 공무원들처럼 역사적인 폭설 속에서도 뉴욕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차량 통행을 유지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 그들을 존중하라. 눈덩이를 받아야 한다면 그건 나다”고 게시했다.
먼로와 다른 경찰 노조 지도자들은 맘다니와 맨해튼 지방검사 알빈 브래그에게 눈덩이를 던진 책임자들을 수사하고 체포하며 기소할 것을 촉구하며 “면죄부도, 감옥에서 벗어나는 카드도 없다”고 말했다.
뉴욕시 경찰청장 제시카 S 티쉬는 월요일 밤 성명을 통해 형사 수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티쉬는 “영상에 담긴 행동은 수치스러운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맘다니는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형사 고발이 정당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가 본 영상으로 볼 때, 이는 눈싸움처럼 보인다”라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의 반응에 대해 5만 명의 현직 및 퇴직 경찰관을 대표하는 뉴욕시 경찰 친목 협회(PBA)는 간결한 반응을 보였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이것은 단순한 눈싸움이 아니었다”며 “이것은 폭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M. 쿠오모 전 주지사(민주당)를 비롯한 여러 정치인과 많은 지역 공화당원들도 마므다니가 사건에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신속히 비난했다. 그들은 맘다니가 시장이 되기 전 경찰관들을 ‘인종차별주의자’, ‘사악한’, “부패한”이라고 칭한 발언이 인용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맘다니는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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