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아도 사람은 떠난다”… 출산율 0.8 반등 뒤 드러난 ‘대한민국 인구 이동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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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두 해 연속 올랐습니다.
인구 규모가 큰 세대의 진입과 타이밍 효과가 결합된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단기 이동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 변화로 해석됩니다.
이어 "특히 지역에서는 인구 유입을 만들어낼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라며 "출산율이 잠시 올라섰더라도 사람의 이동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지표 반등이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금부터의 정책 선택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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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유출 구조 속... 반등의 온기 닿지 않아

출산율이 두 해 연속 올랐습니다. 2025년 합계출산율은 0.80입니다.
숫자만 보면 반등인데 인구의 실제 흐름은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출생은 늘었지만 사람은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 집중이 이어지고 지방은 순유출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 반등의 실체… 정책보다 혼인과 세대 효과 커
25일 국가데이터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약 25만 명을 넘어서며 증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0.80으로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시기 미뤄졌던 결혼이 회복되면서 출산으로 이어졌고 1990년대 초중반 출생 에코붐 세대가 출산 연령대에 들어선 영향이 컸습니다.
인구 규모가 큰 세대의 진입과 타이밍 효과가 결합된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 출산은 늘었다기보다 늦춰져… 30대 후반 최고 기록
35~39세 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고령 산모 비중도 37%를 넘었습니다.
출산 시점이 뒤로 이동한 결과입니다. 첫째아 비중은 늘었고 둘째 이상 비중은 줄었습니다.
출산 규모가 확대되는 흐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 전국 이동 흐름… 수도권 순유입, 지방 전반 순유출
2026년 1월 국내 이동 통계를 보면 약 56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흐름은 분명합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은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부산, 광주, 경북, 세종 등 다수 지역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습니다.
인구가 일자리와 교육, 생활 여건을 따라 재배치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이동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 변화로 해석됩니다.

■ 제주 현실… 순유출 −655명, 정착 기반 시험대
제주는 2026년 1월 총전입 7,449명, 총전출 8,104명으로 순이동 −655명을 기록했습니다. 순이동률은 −1.2%입니다.
관광 수요 회복과 별개로 인구는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주거 비용 부담과 산업 구조 한계, 청년 일자리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떠나는 환경에서는 출산 지표 개선도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 데드크로스 지속… 인구 감소는 이미 현실
사망자는 36만 명을 넘었고 자연 감소 규모는 10만 명 이상입니다. 출생 증가에도 인구 총량은 줄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연 감소와 순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통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환경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성장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정착 기반에 달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출산율 상승을 바닥을 확인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혼인 증가 효과가 약해지면 다시 하락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거 안정과 일자리 전망, 돌봄 인프라 확충 같은 조건이 동시에 개선돼야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특히 지역에서는 인구 유입을 만들어낼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라며 “출산율이 잠시 올라섰더라도 사람의 이동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지표 반등이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금부터의 정책 선택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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