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처럼, 저스틴 토머스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통해 PGA 투어 시즌 시작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다.
손목 부상을 당했던 임성재도 같은 대회에서 시즌 첫 출전을 함에 따라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5일 토머스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올 시즌 첫 출전 대회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PGA 투어 통산 16승을 거둔 토머스는 지난해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2022년 5월 열린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던 토머스는 지난해 4월 RBC 헤리티지에서 2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공동 7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럽과의 대륙대항전 라이더컵에도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그러나 토머스는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고관절 통증에 시달렸고, 11월 미세 디스크 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대회에 나오지 못한 토머스는 지난해 중반 4위까지 끌어올렸던 세계랭킹이 현재 14위로 떨어졌다.
토머스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셜에 출전하기에 앞서 스크린골프 리그인 TGL에서 샷을 점검했다. 애틀랜타 드라이브 GC 소속인 토머스는 지난 24일 열린 보스톤 커먼 GC와 경기에 나섰다.
토머스는 이날 경기 도중 인터뷰에서 “경기장이 정말 그리웠다”면서 “오랜만에 다시 돌아와서 경기를 하면서 그 짜릿함, 경쟁심, 아드레날린을 느끼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손목 부상을 당한 임성재도 올 시즌 3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출전한다.
임성재는 당초 지난달 23일 개막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해 올 시즌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대회를 며칠 앞두고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봉사 활동으로 병역을 대신하던 임성재는 대회를 준비하느라 무리하게 훈련하다가 오른 손목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
임성재는 이후 첫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해 시즌을 시작하려 했으나 부상 회복이 늦어져 포기했다.
임성재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는 최근 “임성재의 컨디션과 의료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 다음 달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답답하고 아쉽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주 세계랭킹 43위였던 임성재는 대회 출전을 못하는 사이 70위까지 떨어졌다. ‘톱50’ 밖으로 밀린 것은 6년여 만이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필요한 페덱스컵 포인트는 1점도 쌓지 못했다.
임성재로서는 올 시즌 목표인 세계랭킹 ‘톱20’ 진입과 8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달성하려면 이번 대회부터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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